평생 논술
저자 본인은 입시 전문가, 논술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입시 컨설팅과 입시 논술 강의를 진행하다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본인이 생각하는 본격적인 입시 컨설팅이란 입시를 위해 준비하는 기간까지 포함한 컨설팅을 받아야 의도대로 진행될 것이며, 논술 또한 수십 번 정도의 연습은 거쳐야 실력을 쌓을 수 있다고 믿는다. 대학을 가기 위해 받아든 성적표가 모두 만점이라면 그 누가 고민하겠는가. 지금 성적에서 조금 더 좋은 곳, 원하는 곳을 가기 위해 찾는 것이 컨설팅이며 논술인데, 그것을 미리 준비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분명히 드러난다. 또한, 컨설팅을 빠르게 받아서 도움을 꾸준히 받아온 학생의 경우, 2019 대학 수학 능력 평가 대비 평균 2~3등급의 향상을 보였으며, 이러한 사례는 상당수 된다. 논술 역시 급하게 한두 학교의 유형에만 집중해서 풀어보고 간다면, 제시문 분석과 글의 구조를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충분히 길러지지 않고 시험에 임하게 될 수 있다. 물론, 본인에게 글을 읽고 쓰는 재능이 있다면 단기간에도 성공할 수 있겠으나, 아직은 그런 천재형의 학생은 만나보지 못했다.
논술은 비단 대학 입시에만 사용되지 않는다. 대학 입시, 대학의 레포트 작성, 취업시 필요한 자기소개서 및 면접, 스피치 등 여러 분야에 가장 필요한 기본기이다. 그리고 그 기본기를 배우기 시작하는 때는 고등학생일 때라 생각한다. 위에 나열한 논술의 활용 폭은, 살면서 그 기회가 한 번뿐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번의 수능을 위해 여러 번의 모의고사를 통해 연습하듯, 논술도 앞으로 인생에 찾아올, 어쩌면 한 번뿐일지도 모르는 기회를 제대로 잡기 위해 미리 연습해야 한다.
“대학을 가려면 어떤 방법이 제일 좋을까요?”
가끔은 이런 질문을 받곤 한다. 곤란하긴 하지만,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질문이다. 저 질문 안에는 많은 뜻이 담겨있다. ‘정시/수시에 대한 선택, 학생부를 어떻게 채워야 하는가,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가져가야 하는가.’ 등이다. 이러한 질문이 곤란한 이유는 처음 만난 학생이 어떤 방면에 강점이 있는가를 모르기 때문이다. 공부에 재능이 있는지, 성실한지, 성격은 어떠한지 등을 파악하고 학교에서 내신을 어떻게 받아왔는지, 모의고사 점수는 어떠한지 알아야 한다. 성적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학생의 인간적인 면까지 알아야 완벽하게 답변할 수 있다. 반대로, 위의 질문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이미 결과가 보이는 성적표를 가져와서 안 되는 대학을 보내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적은 만들 수 있다. 불법적인 방법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저자가 뭐라고 그런 일에 손을 댈 수 있겠는가.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좋은 입시 컨설팅은 학생 본인이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옆에서 올바르다 생각되는 서포트를 해주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학생의 성격, 재능 등을 파악해 어떤 학교의 어떤 과를 목표로 해야 하는지 꾸준히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단순히 돈을 받고 과외를 하는 것이 아닌, 제자와 스승이 되어 유대를 쌓고 그 안에서 원하는 결과를 내는 것이 교육자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다룰 내용은, ‘대학 입시의 보조제’처럼 여겨지고 있는, 하지만 인생에 꽤 큰 부분을 차지하는 논술, 특히 ‘대학 입시 논술’에 접근하기 위한 기초적인 강의를 담아보려 한다. 저자의 필력이 부족한 탓도 있겠으나, 직접 만나서 강의하는 것보다는 내용 전달에 미흡함이 있을 수 있겠다. 최대한 퇴고를 거쳐 전달력을 높이려 노력하였으니,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저자에게 연락하여 언제든 질문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