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습관
“여러분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뭘까요”
수업 시작 전 학생들에게 물어봤다.
“지식을 쌓기 위해서요.” “엄마가 읽으라고 해서요” 등 독서에 대해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대답했다.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를 마치고 다시 물어봤다.
“여러분 <독서의 중요성> 수업을 듣고 느낀점과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채팅창에 기록합니다”라며 학생들의 생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 봤다.
“책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읽어야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지 알게 됐다.”
“책을 읽으면 무엇이 좋은지 중요성을 알아서 좋고 지금부터 책을 읽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선생님 말을 잘 실천하여 하루에 30분씩 꼭 읽어야겠다.”
“오늘 수업이 나에게 많은 교훈과 고민을 줬다. 우선 독서라는 주제에 대해 여러번 생각하게 된다. 즉 책을 읽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는 것이다. 나는 독서 할 마음이 생겼다. 앞으로 독서계획을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는 것이다.”
“앞으로는 독서를 하면서 반드시 메모해야겠다. 독서는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해야하며 성적을 올리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암기가 안되더라도 꾸준하게 독서를 하면 암기력과 성적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40분간 수업이지만 아이들은 독서의 중요성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스스로 독서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되고 그냥 눈으로만 읽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들은 책속이나 노트에 메모하면서 읽어야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스스로 깨닫게 됐다.
강의 마무리에서는 일상생활속에서나 공부할 때, 독서할 때는 메모하는 습관을 갖게 된다면 몇 년 후에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해줬다.
필자도 책을 읽은 후에는 반드시 노트나 책 속에 메모를 한다. 메모는 글을 쓰는데 재료가 된다. 기억력이 좋지 않은 필자는 메모를 꾸준하게 해 오고 있다.
미국 방문 판매 화장품 회사 <메리케이> 창업자 메리케이 애시 회장은 세 아이 엄마이다. 그는 퇴근 전 다음날 할 일 6가지를 적고 우선순위를 매긴다. 또한 가족이 일어나기 전 해야할 일을 하나 정도 끝내기 위해 ‘새벽 5시 클럽’을 만들어 남보다 빨리 하루를 시작한다. 메리케이 애시 회장의 메모 습관은 화장품 회사를 창업하여 성공하는 계기가 된다.
<석봉토스트> 김석봉 대표는 “평생 바쁘게 살지 않은 적이 없다. 1년을 돌아보면 내가 뭘 했는지 도통 기억이 나지 않았다. 마치 시간을 도둑 맞은 느낌이 들어 2001년부터 하루 24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기록해 보자는 생각으로 다이어리를 체계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다이어리를 쓰면서 놀란건 꿈도, 돈도, 명예도 다 시간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우리는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 메모는 하루의 시간을 잘 활용하고 있는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필자는 메모 독서 습관으로 매년 책을 집필하고 있고, 인터넷 신문에 칼럼을 매주 두 편씩 쓰고 있다.
메모는 어떤 효과가 있을가?
첫째, 필자처럼 메모는 글쓰는 능력을 향상시켜 준다. 글 소재가 떠오르지 않을 경우 메모 해둔 노트를 펼치면서 책을 읽었을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며 아이디어를 얻는다.
둘째, 책을 읽을 때 눈으로만 읽지 않고 줄거리 상황을 상상하면서 집중해서 온몸으로 읽게 된다. 즉 책을 읽는 태도가 달라진다.
셋째, 기억력이 향상된다. 한 번 들은 내용은 잘 기억하지 못했는데 다년간 독서하고 메모하는 습관으로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을 요즘 느끼고 있다.
넷째, 헛되이 보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의 일과를 메모하면서 24시간을 짜임새 있게 보낼 수 있다. 계획한대로 생활하다 보면 동료들과 얘기할 시간도 없을 정도로 시간이 지나가 버린다.
다섯째,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메모를 하지 않으면 해야할 일을 잃어버릴 수 있다. 잃어버리게 되면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메모는 실수를 줄여주고 신뢰받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일상생활속에서의 메모와 독서 활동에서 메모는 중요하다.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자신의 진로 목표를 성공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메모 습관은 언제부터 가져야 하는가? 지금부터 메모하는 습관을 실천하면 된다. 메모는 자신의 삶을 완전히 탈바꿈 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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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독서교육신문(http://www.readingnews.kr)
http://www.reading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