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4년 3월 25일, 조선 후기 실학자
유득공은 『발해고』를 집필했습니다.
우리 역사 인식에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당시까지의 역사 서술은
신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발해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채
제대로 조명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득공은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한 국가라는 점에 주목하며,
남쪽의 신라와 북쪽의 발해가 공존했던
'남북국 시대'라는 새로운 역사 인식을 제시했습니다.
대조영을 중심으로 고구려 유민이 세운 발해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했던 나라로
동쪽에 크게 번성한 나라라는 뜻의
'해동성국'이라 역사를 해석했습니다.
이처럼, 『발해고』는 발해의 건국부터
정치 제도, 지리, 문화, 대외 관계까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최초의 연구서로 평가받습니다.
단순한 사실 나열에 그치지 않고,
발해를 우리 역사 속에 분명하게 자리매김하려는
문제의식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특히 중국 중심의 사서에 의존하던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우리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려는 시도였다는 점에서
실학적 태도가 잘 드러납니다.
유득공은 발해를 잊힌 나라가 아닌,
고구려의 맥을 이은 당당한 역사로 복원해 냈습니다.
이는 이후 발해사 연구의 출발점이 되었고,
오늘날 우리가 남북국 시대라는 개념으로
역사를 이해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발해고』는 잊혔던 북방의 역사를 다시 불러내어,
우리 역사 전체를 보다 균형 있게 바라보게 만들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나무위키 '발해고' 발췌
* 참고 자료 : 최태성 '365 한국사 일력', 나무위키 '발해고'
https://namu.wiki/w/%EB%B0%9C%ED%95%B4%EA%B3%A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