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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권고사직 연재를 마치며.

에필로그

by 애지

최근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요즘 인기 있는 김 부장 시리즈도 권고사직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처음 권고사직을 마주하게 된다면 느끼게 되는 마음은 어쩔 수 없을 거예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결국 전화위복의 시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그렇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발전하는 자신의 모습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요즘 같은 100세 시대에 평생 한 가지 직업만으로 한 회사에서 다니는 게 더 드문 일일 테니까요. 분명 더 멋진 미래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올해 4월 남편의 권고사직 이후 저희 부부는 인생의 항해에서 처음 겪는 시간을 함께 보내며 더욱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남편은 러닝을 시작했고 유튜브를 꾸준히 하여 얼마 전 수익화 조건을 달성해 수익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다시 회사에 취직할지, 디지털 노마드가 되어 새로운 길을 갈지, 아니면 또 다른 길을 모색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것은 어떤 길을 선택해도 늦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떤 길을 선택해도 저는 늘 남편을 믿고 응원하고 지지할 것입니다. 어떤 파도를 만나더라도 남편과 제가 함께 한다면 힘들어도 결국 원하는 방향으로 잘 나아갈 것이라 믿습니다.


이 글이 권고사직으로 힘들고 방황하고 있을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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