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너와, 조금은 어설픈 우리
아이를 낳고 난 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이 열렸다.
작은 아이가 우리에게 온 순간부터
너도, 우리도 매일 조금씩 적응해가며 자라고 있다.
한때는 누군가의 아들, 딸로만 살던 우리가
엄마와 아빠가 되려니
어설픔이 겹겹이 쌓인다.
그래도 서툴렀던 만큼 조금 더 단단해지는 중이다.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나의 시간을 온전히 갖기 어렵다는 사실도
이제서야 깨닫는다.
늘 주어진 시간인 줄 알고 살아왔던 날들이 떠오른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너,
이 순간의 너는 영원하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 우리를 덜 찾게 되는 날이 오면
조금은 서운해지겠지.
그래서 오늘의 우리는
오늘의 너를
그저 가득 사랑하며 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