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기간 무거운 주제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즐겁게 매일 글 쓸 수 있었습니다.
라이킷과 댓글로 공감을 나눠 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한여름 뙤약볕 날씨 때 보양식 먹고 힘내시라는 분, 끝까지 달려온 길에 응원해 주신 분, 논지가 감춰진 것 같다는 분, 존재감 제로인 아빠는 너무 과격하므로 존재감을 감춘 아빠로 제안해 주신 분 등 기억나네요.
걸으면서 운율 좋은 시 읽다가 막힌 글 풀리고, 글쟁이인 작가님들의 시, 소설, 수필 등 읽으면서 현실에 두 발을 딛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혼자 컴퓨터 붙잡고 작업했으면 상상의 나래를 펴고 허공으로 날아갔을 것 같습니다.
마음 열고 초고에 대해 의견 준 아내, 힘든 주제 받아준 딸들, 동반자로 긴 기간 같이 한 내 마음양, 몸군, 걷기 습관 아저씨, 청소 습관 아줌마, 잠 총각 등 습관 동료 등도 고생 많았습니다.
설득력 있는 글은 공감이 되거나, 고민을 해결하거나, 사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체험으로 검증된 글인지 나와 남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쓴 것인지 걱정이 앞섭니다.
몇 날 며칠 밤 목차라는 설계도 고쳐 가며 집을 지었습니다. 빠르게 집을 지어 쓰레기가 널려 있고, 마감 처리 잘 안 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원수도 없고요. 퇴고하려고 합니다. 쓴 글 앞뒤 논리 맞추고 불필요한 수식어는 덜어낼 예정입니다. 영어식, 한자식 문장 등 거북한 부분 손보고, 너무 싱거운 글은 소금 더 치며 초보지만 정성을 담아 국산 나무도 심을 예정입니다.
행복 연습 여행을 다시 떠날 예정입니다. 다 삭제하려다가 댓글은 제가 쓴 글이 아니어서 그대로 놔두고 재연재하기로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퇴고하면서 과거 글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는 것도 저에게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림을 그려 넣으려고요. 처음에 그림은 딸들 도움받으려고 했는데 몇 장 그리고 재미없다고 다 도망쳤어요. 생초보인 제가 잘 그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실패 두려워하지 않고 미래에 도전해 보려고요.
한 번 다녀간 길이라 낯설지 않아 여유로운 마음으로 나설 수 있습니다. 겉절이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재료가 푸릇푸릇하고 쌩쌩한 맛은 없을 거예요. 퇴고와 그림으로 숙성된 김치를 담가보려고요. 나중에 제 글을 보는 사람이 누가 될지는 모르나 숙성된 김치를 맛나게 드셨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누룽지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