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일
오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엄마에게 오빠 만들어 달라고 했다.
엄마는 이미 늦었다고 했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엄마가 자주 듣는 오빠야라는 가사가 베꼈다.
사실 일기 쓰기 싫기도 하다.
오빠야~
내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혼자 끙끙 앓다가 죽어버릴 것만 같아서 얘기를 한다.
눈앞에 아른아른 거리는 잘 생긴 얼굴,
자꾸 귀에 맴도는 그의 촉촉한 목소리 예~호!
니가 좋아하는 그 남자 도대체 누구길래
이렇게나 들뜬 거니
얼굴은 어떻게 생겼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나는 너무나 궁금해.
나는 너를 좋아하고 너를 좋아하고
너도 나를 좋아하고 나를 좋아하고
우린 서로 좋아하는데도
그 누구도 말을 안 해요.
나는 너를 좋아하고 너를 좋아하고
너도 나를 좋아하고 나를 좋아하고
우린 서로 좋아하는데도
그 누구도 말을 안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