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일간 나를 인터뷰하다 - Day.20

Day. 20

by 젤리명은

Q. 누구나 경험을 통해 얻게 된 깨달음이 하나쯤은 있다고 생각해요. 인생의 첫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느껴본 ‘남의 돈 버는 거 만만한 일이 아니다’ 일 수도 있고, 그동안 배운 거 잘 써먹고 나서 느낀 ‘공부해서 남 주더라’ 일 수도 있죠. 혹은 엄마가 되고 나서야 느낀 ‘부모 마음은 엄마가 되어 봐야지만 알 수 있다’ 일 수도 있고요. 지금 한번 당신이 많은 사람 앞에서 인생 강연을 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본인이 여태까지 살면서 직접 부딪치며 얻은 ‘인생의 깨달음’을 주제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 사람들에게 어떤 얘기를 해주고 싶나요?


A. 저는 세상에 쓸데없는 경험은 없다고 생각하고, 모든 경험은 인생에 있어서 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건 그 경험을 하는 ‘현재’에는 할 수 없고, 경험하고 난 ‘미래’에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처음 다녔던 회사에서 하던 일이 은행의 모든 지점에서 취합이 되는 수신 서류 중에 미비한 서류들이 있으면 그 서류들을 찾아서 내부통제 담당하시는 직원분들께 찾아드리는 사무보조 업무였어요. 나중에 회계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이직 준비를 할 때는 ‘내가 정말 관련 없는 일을 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그래도 그 일을 경험했기 때문에 회사에서 은행 업무를 보는 데 있어서 서류 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내부 사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서류 준비를 한 번에 꼼꼼하게 한 번에 준비해 가서, 업무가 좀 더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모든 경험은 정말 소중한 것 같아요. 그 경험을 어떻게 살려서 쓰느냐에 따라서 값진 경험이 되느냐 안되느냐의 차이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항상 어떤 경험도 허투루 생각하지 않아요. 나중에 다 내 삶에 도움이 될 경험이라고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하죠. 결국은 정말 다 도움이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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