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블링블링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가 없다.
크리스마스에 진심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화려하다고?
여긴 호주 브리즈번 시티에 있는
브리즈번 아케이드야.
고급스러운 상점들이 있는 아케이드인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매년 이렇게 멋지게 장식을 해.
그래서 매년 또 어떻게 장식해 놨을까 궁금해하며 찾아가게 돼.
처음 호주에 왔을 때
크리스마스가 참 이상했어.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란 말은 들어봤지만
직접 겪어보니 뭐라고 말해야 할까?
춥지 않은 크리스마스는 상상도 안 되고 반팔 산타복을 입은 산타는 너무 웃겼고,
해변가에서 비키니 입고 산타 모자를 쓴 언니들은 그야말로 이색적이었어.
그런데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한 해 두해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겪다 보니,
지금은 시원한 맥주를 한 손에 들고 캐럴송을 들으며 물놀이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돼.
여전히 흰 눈이 펑펑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그립긴 하지만,
여기서 20년 넘게 한 여름 크리스마스를 지내다 보니 지금은 너무 좋아.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즐기러 호주로 놀러 오지 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