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만나기로 하고 나서 일기장에 이런 얘기를
적었어. 네가 내 인생의 마지막 퍼즐이었으면 좋겠다고. 네가 날 완성시켜 줄 수 있을까?
그리고 얼마 뒤에 첫 여행을 갔어. 고성을 여행하다가 고성이 좋아서 눌러앉았다는 30대 부부가 만든 스테이의 테라스에서.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네가 You complete me라는 대사를 아냐고 물었어. 나는 처음 들었는데, 되게 좋은 말이네. 했고.
난 사실 그때 네가 날 완성시키고 있다고 생각했어. 너한테 많은 걸 배우고 있다고. 나도 너한테 그런 사람이냐고 묻고 싶었고.
너의 하지 않은 말들 속에 그런 비슷한 말들이 담겨있을 거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