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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 Dec 12. 2018

예쁘게 말하는 사람을 만나야 해요.

나쁜 마음을 품고 예쁘게 말할 수 없거든요.

말을 참 예쁘게 하는 몇 사람을 알고 있어요.


그들과 대화하면 주변에 보호막 같은게 생기는 느낌이 들어요. 안전해서 안심이 되지요. 뭔가 특별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멋진 문장도 아닌데  마음에 오래 머무르는 말들이 정말 있더라고요.


카톡 몇마디를 해도 알 수 있어요. 신기하게 그런 사람들은 카톡이랑 평소 말투랑 참 비슷하게 예뻐요. 부드럽고 둥근 느낌, 따뜻한 감정, 그런게 담겨있어요.


듣기 좋은 말, 아첨하는 말이랑은 분명 다릅니다.

그런 말은 금세 스쳐가는 말이고, 돌아보면 눅눅해지는 단어들이에요. 마음을 거쳐가는 말들입니다. 결코 머무르지 않아요.


저는 나쁜 마음을 품고도 예쁘게 말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인지 예쁘게 말하는 사람에게는 곧바로 믿음이 생겨요. 관계라는게 믿음에서 시작되잖아요. 그 믿음으로 시작하게 되면 대부분 사랑으로 이어졌던 것 같아요. 아니면 우정으로요.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 그런 사람이에요?

그럼 사랑 아니면 우정이 되어야만 합니다.

나쁜 마음을 품고 예쁘게 말할 수 없어요.


당신은 요즘 어떻게 말하고 지내요?

그것만 알아도 어떤 마음으로 지내는지 알 수 있어요. 만약 대충, 아무런 단어들을 골라 말하고 지낸다면 잠시 돌아보는 편이 좋겠습니다. 쉼이 필요할 때에요. 우리 조금 더 정성껏 말해볼까요, 가볍고 둥글게요. 우리는 더 따뜻한 사람이 될 때, 정말로 더 자주 행복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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