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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정규 Sep 16. 2021

적敵은 CO2, 엔진은 적敵이 아니다.

목적과 수단을 혼동하지 마라


목적과 수단을 혼동하지 마라


도요타 단도리 교과서라는 책이 있다. 도요타의 신입사원들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 만화로 설명하는 책이다.


사사키 전 도요타 부사장과 도요타의 업무 품질개선부가 만든 책으로 나름 도요타의 업무 철학이 잘 나와 있다.


이 책의 초반부를 아직 기억하는데 이런 내용이 나온다.


젊은 사원이 건강을 위해서 조깅을 한다.

그런데 아침에 비가 왔다.

비가 와도 아침에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달렸다.

그래서 감기가 들어 회사에 출근을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운동을 하는 목적은 건강을 위한 것이며 달리기는 건강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테마를 강조한다.


도요타에서는 이것이 업무의 가장 핵심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신입사원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몇 일전 도요타 아키오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적은 탄소, 내연기관이 적이 아니다. "

라는 말은 도요타가 신입사원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업무 를 하는 방법의 첫 번째 원칙과 유사하다.



사실 9월7일 도요타의 배터리 전략 발표 초반에 재미있는 내용이 있었다. 


“도요타는 현재까지 1810만대의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했다.


하이브리드 3대와 전기차 1대의 탄소 배출 저감량이 비슷하다.


지금까지 도요타는 1810만대의 하이브리드를 판매했고, 이것은  전기차 550만대를 판매한 것과 같은 탄소 절감 효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사용한 배터리는 불과 전기차 26만대 분이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도요타는 하이브리드를 통해 가장 많은 CO2를 저감 시킨 자동차 메이커 아닌가?

이 내용을 내 페북에 적었지만, 신문 기사에는 아무도 다루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보니, 조선일보의 류정 기자가 이 내용을 적었다. 

제목은 다소 엉뚱하게 되어 있지만.


내가 요새 가장 주목하는(잘한다고 생각하는) 자동차 신문 기자는 바로 조선일보 <류정 기자>이다.  타사가 주장한 내용을 그대로 가감 없이 적었기 때문이다.


https://www.chosun.com/.../09/10/3LAOWLUITRGK3ILCDL75WX75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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