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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 엑스트론 슬림 후기 추천

최근 들어 출퇴근과 가까운 거리 이동을 위해 전기자전거를 알아보던 중, 디자인과 성능, 가격 면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제품을 찾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퀄리 엑스트론 슬림이었습니다. 사실 전기자전거를 처음 접해보는 거라 기대 반, 걱정 반이었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기대 이상으로 만족도가 높아 후기를 남깁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깔끔하고 날렵한 외형이에요. 20인치 휠에 슬림한 프레임 구조라 전체적으로 부담 없이 가볍고, 도시에서 타기 딱 좋은 크기입니다. 접이식은 아니지만 부피감이 과하지 않아 보관이나 이동도 어렵지 않았어요. 개인적으로 블랙 색상에 심플한 로고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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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면에서는 500W 모터라는 점이 강력한 장점입니다. 일반적인 250W 모터보다 힘이 훨씬 좋고, 특히 오르막길이나 출발 가속에서 그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어요. 처음엔 살짝 속도감에 놀라기도 했는데, 적응하고 나니 전동킥보드보다 훨씬 안정감 있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합니다. 전기자전거 특성상 최고속도는 시속 25km 내로 제한되지만, 힘이 좋기 때문에 속도를 끌어올리는 구간에서도 답답하지 않고 매끄럽게 올라갑니다.

배터리는 48V로 용량이 넉넉해서, 완충 시 평지 기준으로 100km 이상은 무난히 탈 수 있었고, 조건이 좋을 때는 150km 가까이도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배터리는 탈부착이 가능해서 실내에서 충전할 수도 있고,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도 비교적 짧은 편입니다. 긴 거리 출퇴근이나 주말 나들이용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에요.

주행감도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전후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있어서 노면 충격을 잘 흡수해주고, 일반 자전거보다 승차감이 훨씬 부드럽습니다. 특히 요철 많은 인도나 자갈길에서도 흔들림이 덜해서 몸에 피로가 덜 쌓이더라고요. 브레이크는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가 들어가 있어서 제동력도 안정적이고, 갑작스러운 정차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멈출 수 있어서 신뢰감이 생깁니다.

무게는 아무래도 배터리와 모터 때문에 일반 자전거보다는 무겁지만, 주행 중에는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고, 손으로 끌고 이동하는 것도 가능할 정도의 무게감입니다. 자전거 보관소나 엘리베이터 이용 시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다만 계단을 드나드는 환경이라면 약간 힘들 수 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배터리와 모터의 조화입니다. 단순히 출력이 강한 게 아니라, 페달 어시스트와 전동 주행이 부드럽게 전환되고, 필요에 따라 순수 전기로만도 주행이 가능해서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운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출퇴근 시에는 페달링을 최소화해서 땀을 덜 흘릴 수 있어서 매우 실용적이었어요.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을 굳이 꼽자면, 무게나 크기가 일반 자전거보다는 크다는 점, 그리고 고성능 모델인 만큼 가격대가 입문용보다는 조금 높다는 점 정도입니다. 하지만 성능이나 내구성, 주행 만족도를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고, 오히려 이 가격에 이 정도 구성이라면 가성비가 매우 좋은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기자전거를 고민 중이라면 퀄리 엑스트론 슬림은 진지하게 고려해볼 만한 모델입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매일 타는 것이 즐거운 전동 바이크라고 말할 수 있어요. 출퇴근용, 근거리 이동용, 나들이용 모두 만족스럽고, 특히 힘 좋은 모터와 튼튼한 구조 덕분에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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