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 미국 서부 여행
[trip film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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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동안에는 힘들고 지루하지만, 끝나고 나면 대체로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는 점에서 여행은 달리기와 닮은 구석이 있다. 포틀랜드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이 날이 특히 그랬다.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고 날씨도 흐려서, 오전에 포틀랜드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Saturday market을 구경할 때는 별 감흥이 없었다. 그 후 로스터리를 몇 군데 투어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기대만큼 즐겁지 않았다. (그래도 스텀프타운 커피의 에스프레소는 와..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맛있었다.)
그러면서 여행은 무엇이고 왜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을 종종 했는데, 우진이도 같은 생각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