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보험기사

해외 보험사들, ‘헬스케어 기업’과 짝짓기 열풍

by 정재혁

http://www.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7512

해외 보험사들, ‘헬스케어 기업’과 짝짓기 열풍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질병치료 중심에서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주요 보험회사는 이 같은 헬스케어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산업 간의 활발한 협업으로 헬스케어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산업 간 상생모델 구축을 통한 사업 확대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헬스케어산업의 진입 장벽 해소를 위한 규제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은 일본과 미국 등 해외 보험사의 헬스케어서비스에 대한 분석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들 보험사는 다른 사업에 축적된 정보나 기술을 활용해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하거나 자회사 설립을 통해 헬스케어서비스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김동겸 선임연구원과 정성희 연구위원에 따르면 해외 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최근 ICBM(IoT-Cloud-Big Data-Mobile),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정보 수집, 클라우드(Cloud)에 정보저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헬스케어서비스 제공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예컨대, 미국 1위 건강보험회사인 유나이디트헬스의 경우 애플의 건강데이터 공유 플랫폼(Healthkit)의 정보를 활용해 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 보험사의 경우 정부기관, 학계, 건강관리서비스사, IT 업체 업무제휴를 통해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주우(住友)생명은 Discovery(건강관리서비스 전문업체), SoftBank(통신업체) 등과의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건강상태를 보험료에 반영하는 건강보험상품을 개발 중에 있다. 특히 Discovery는 건강개선 관련에 도움이 되는 정보나 각종 도구를 제공해 보험가입자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독점 사용권을 주우생명에 제공한다. SoftBank의 경우 웨어러블기기, 스마트폰 등을 통해 수집한 가입자의 건강관리 정보(운동량, 건강검진결과 등)를 분석해 가입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포인트로 환산해 주우생명에 전하는 방식이다. 또 제일(第一)생명은 정부기관, 쿄토대, 일본IBM 등과 업무제휴를 통해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령, 교토대 의과대학의 생활습관병 환자에 대한 진료기록을 분석해 이를 일본 IBM의 AI기반 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새로운 건강보험상품이나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동겸 선임연구원은 “최근 일본 정부는 초고령화로 인해 증가하는 의료비 지출을 억제하고, 국민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 헬스케어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제조업, 보험업, 서비스업 등 여러 산업이 헬스케어서비스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 규제 개혁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보험사도 헬스케어서비스 제공과 서비스 연계형 상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 제공에 대한 법적 근거가 부족하고, 여러 산업의 시장 참여를 저해하는 규제로 산업 간 상생모델을 구축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일본처럼 정부의 관련 산업 간 협업이 가능하도록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일례로, 우리나라 보험사는 주로 건강관리서비스 전문회사인 웨어러블기기, 콜센터 등과 제휴에 국한돼 있다. 상품의 경우 종신보험과 CI보험 중 보험가입금액이 높은 고액의 상품에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제공 서비스도 건강관련 정보를 주거나 진료예약, 간병인 지원 위주의 지원하는 수준에 그친다. 김동겸 선임연구원은 “일본 정부는 의료기기 제조업의 인허가 요건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완화해 소프트뱅크나 NTT 등 다른 업종의 헬스케어산업 진출이 가능해졌다”며 “헬스케어산업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기술 접목과 융합이 핵심요건으로 진입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 정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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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나라 보험시장에서 헬스케어서비스는 보험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혜택 중 하나 정도로 취급돼 왔는데요. 최근 들어 헬스케어서비스가 미래 보험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언급되는 등 관심도가 매우 커졌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보험사들이 여러 타 산업의 업체들과 적극적으로 제휴를 맺고 헬스케어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부족해 헬스케어서비스 산업 확대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헬스케어서비스가 현재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쏟아지게 될 텐데, 미래의 먹거리 산업 분야에서 우리나라 보험사들이 뒤처지지 않으려면 금융당국의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를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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