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지마요

by 미스킴라일락

모질었다지요.

춥고 어둡고 무섭던 밤의 시간들이.

참 차가웠다지요.

단 한번도 내 편이 되어준 적이 없을 만큼.


그런데 당신의 눈에는 독기가 없더군요.

당신은 오늘도 사랑을 노래하시더군요.


이렇게 밤은 여전히 춥고 어둡고 길고 무서운데 말이죠.


하ㅡ

그 선한 눈빛에,

그 환한 미소에,

그 순수한 노래에,

미칠듯한 이 마음.

어쩌나요.


21.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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