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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딩제스 Apr 27. 2017

야근 시(詩)


새 하얗던 창 밖이
어느새 새까매져 있었다.
별빛인가 해서 내다봤더니
반대편 빌딩 빛이었다.
야근 빛.
저들에게 나도 빛으로 보일까.

퇴근하는 순간까지 모니터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회사에서 저녁 먹는 시간조차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야근하는 직딩들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업무를 ASAP으로 쳐내야겠다.

#야근시(詩) #직딩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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