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th, 하늘 상급 7
[요한계시록 3장 4~6절]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죄악에 물들지 않은 사람]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이기는 사람[신앙의 승리자]은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인데, 나는 그의 이름을 [절대로] 생명책에서 지워 버리지 않을 것이며, 내 아버지 앞과 아버지의 천사들 앞에서 그의 이름을 시인[인정]할 것이다."
"귀가 있는 사람은,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그리스도의 생명책 1
그래서, '그리스도의 생명책'에 관한 몇몇 성경 말씀을 정리해 봅니다.
'출애굽기 32장 31~ 34절'
"모세가 주님께로 돌아가서 아뢰기를, '슬픕니다. 이 백성이 금으로 신상을 만듦으로써 큰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주님께서는 그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그렇게 하지 않으시려면, 주님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저의 이름을 지워주옵소서.'"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누구든지 나에게 죄를 지으면, 나는 오직 그 사람만을 나의 책에서 지운다.' '이제 너는 가서, 내가 너에게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라. 보아라. 나의 천사가 너를 인도할 것이다.'
'그러나 기억하라. 때가 되면, 내가 그들에게 반드시 죄를 물을 것이다.'"
'모세는 '금 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난잡한 숭배를 한 이스라엘의 범죄를 용서해 주십사 간구'했습니다.
그런데, 논지를 다소 벋어나지만 중요하게 관련된 이슈 하나를 먼저 언급해 봅니다. 출애굽기 32장을 읽으면서는 중보[仲保, mediation]와 도고[禱告, intercession]의 차이를 분별하는 것입니다.
모세의 간구는 '자신의 이름이 그리스도의 생명책에서 지워지더라도 이스라엘 백성의 지은 죄가 하나님께 용서받기를 구하는 기도'였습니다. 그 기도를 백이면 백 거의 모두 '중보기도'라고 알며 또 말하고 있지만, '그의 기도가 정말 중보인지 도고인지를 분별해 보는 것'입니다.
중보 & 중보자
필자가 살펴본 대로는, '중보자는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는 성부 하나님과 죄인된 사람 사이에서 중보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하나님의 신성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요한복음 14장 6절'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13, 14절'에서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라고 두 번이나 거듭하신 그 말씀은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라'는 가르침이고, 또 '예수께서 그 기도에 응답하고 이루시는 분'이므로 '오직 예수님 만이 모든 기도와 응답과 성취의 하나님 됨'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디모데 전서 2장 5절'에서 사도 바울 또한 명확히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때문에, 모세의 기도를 '중보기도'라 말하기에는 아무래도 마음이 불편하고, 중보기도 모임에서 듣게 되는 중보, 중보기도, 중보자라는 표현을 듣고 말하기가 무척 난감합니다.
그런데 그 불편함과 같은 맥락에 있는 한 경우는 더욱 안타까운데, 로마 가톨릭의 교황이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를 '성모'라고 칭하고, 그녀에게 기도하라'고 가르치면서 '그녀를 중보자의 반열에 세운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성이 없는 마리아를 중보자라 하는 것'은 단호한 말로 '신성모독'입니다.
그 이유는, '레위기 11장 45절',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하신 주님의 말씀에 합당한 분은 [디모데와 우리 모두에게 전한 바울의 가르침대로] 이 땅에서 오직 예수님 한 분뿐이시므로 '하나님의 거룩 the Holly와 사람의 거룩 a holy'는 반드시 구별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자의 자손으로 올 것이라 하신 예언'대로 그녀의 몸을 빌어서 오셨을 뿐인데, 예수님의 모친 된 자로서 받은 축복에 더하여 '오직 성삼위일체 하나님께만 적용될 수 있는 거룩 the Holly'를 '교황이라는 권위'로 마리아에게 더한 것입니다. 이는 성모 마리아가 성자 예수보다 높으며, 거룩한 교황 Holly Pope가 예수의 모친에게 '성모의 칭호'를 주었으므로 '그 자가 마리아나 예수보다 더 높은 신격의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즉, 성삼위일체 하나님이 아닌 '성사위일체, 성오위일체를 주장하는 것'이고 또, '하나님의 위격에도 높고 낮음이 있다는 이단적 견해'이므로 '성 삼위가 하나이신 하나님의 위격을 정면 부인하는 혐오스러운 신성모독'의 분명한 예입니다.
그런 경우와 같이, 옛 뱀의 자손들이 '하늘 신비를 담을 수 없는 사람 언어의 한계'를 교묘하게 활용해서 하나님의 신성을 모독하는 일들이 제법 많고, 그에 대한 분별은 드러난 것 만이라도 가능한 한 분명히 해야 할 것입니다. 그 같은 맥락의 대표적인 예가 '중보와 도고의 분별'인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중보자'라는 단어의 적용이 '예수님 곧, 범죄한 인간이 하나님께 의인으로 설 수 있도록 죄 사함과 생명 구원의 사명을 성취하신 예수 그 한 분께만 해당된다'는 것입니다. '도고자'라는 용어가 없다는 것이 그 반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도고 & 도고 기도
그리고 '도고, 도고 기도'는 주께서 제자와 성도와 교회에 명하신 대로 교회와 성도가 교회 안에서 뿐만 아니라, 불신자를 비롯해서 대적자들까지 포함한 모든 범죄자의 생명구원을 위한 기도입니다.
'마태복음 5장 44, 45절'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 이니라."
그 말씀대로,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본인을 죽이는 자들의 죄 사함을 구하는 기도'를 드림으로써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는 곧, 모세가 자기 이름이 지워지더라도 여호와께 이스라엘의 죄 사함을 간구했던 기도의 실현인 것입니다.
즉 사람의 생명으로 죄인을 대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이 끊어짐으로써 모든 죄인을 대속하고 믿는 자의 죄가 사함을 받는 길이 열리는 단 한 번의 중보기도인 것입니다.
'누가복음 23장 34절'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
그리고, 그 죄 사함의 은혜를 믿는 모든 그리스도의 순교자들은 그들이 죽어갈 때 하나같이 그와 동일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곧, '그리스도의 중보 기도'를 이어받은 '순교자들의 도고 기도'였습니다.
그러므로, 도고 기도의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께 자기를 죽이는 자의 죄 사함을 구하는 간구자가 된다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난관에 처한 이웃이 그 상황을 이기고 회복되기를 간구하는 일상에서의 기도도 포함합니다.
용어 이해
그러한 '중보와 도고의 의미와 용어'는 그리스도 이후에 구분되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데, '디모데 전서 2장 5절'에서 사도 바울은 '사람이신 예수께서 유일한 중보자'라고 명확히 하면서 '하나님의 신성과 사람의 인성이 겸하여 있는 유일한 그리스도의 위격과 자격'을 강조했습니다.
그가 사용한 중보자의 헬라어 단어는 μεσίτης [mesites 매시떼스]를 입니다. 영어로는 중보 mediation, 중보자 mediator 입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For there is one God, and one mediator between God and men, the man Christ Jesus;"
그리고 '디모데전서 2장 1, 2절'에서 '사람이 이웃을 위해 그리스도께 간구하는 기도로 도고'를 구분했는데, 헬라어 단어는 ἐντεύξεις [enteuxis 엔떼욱시스]입니다. 영어로는 도고 intercession, 도고 기도 intercession prayer 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I exoholt therefore, that, first of all, supplications, prayers, intercessions, and giving of thanks, be made for all men; For kings, and for all that are in authority; ~"
[헬라어 원문은 필자가 읽을 수가 없어서 첨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도고, 도고기도'와 같은 '사람이 자기 이웃을 위하는 기도 개념'이 구약의 역사에서 특정 어휘로 구분되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초대교회의 사도 바울에 의해 중보와 도고가 분명히 구분되어 '그리스도 예수님 만이 중보자 되심을 명확히 했으므로 중보기도가 아닌, '도고 기도 intercession prayer'라는 표현이 성경적으로 바른 표현입니다. 모세의 그 기도도 '도고'이며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의 기도 또한 '도고 기도'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사도 바울이 기록한 서신서들을 읽으며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 알아가는 그리스도의 제자 된 우리가 '중보와 도고의 의미 분별과 사용을 구원과는 상관 없다면서 사소한 것으로 치부한다면', 바울 선진의 노고까지 가볍게 여기는 것이라 판단됩니다.
이는 분명, 각 나라의 언어가 달라서 발생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늙은 악한 영이 교묘하게 신성모독의 도구로 사용해 하나님의 위격을 왜곡한다는 것을 주의해 보면, 그와 같은 용어의 사용에 분별력을 가지는 것은 필수라 생각됩니다.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신 주께서도 애석하게 보실 것이 분명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