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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뚜기 Dec 20. 2023

'~한 거 같아요' 자신감 없어 보여요.


최근 유튜브, 인스타그램, 네이버 등 다양한 SNS 및 매체를 통해서 하나 깨달은 게 있다.


"~인 거 같아요, ~한 거 같아요"라는 말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한다는 것이다.

정말 확실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는 쓸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의 의견이나 느낌을 이야기할 때조차도 불확실한 어투를 쓰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아마 본인도 모를 것이다. 본인이 그렇게 많이 쓰는 줄은.

이미 그들에게는 하나의 습관이 된 것이다.



무엇이 그들을 이렇게 만든 것일까?

겸손을 미덕으로 보고, 지나친 겸손을 추구하는 한국 사회의 풍토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또한 틀리는 것에 극도로 민감한 것도 한 몫한다.

그렇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은 어투로 이야기하며, 항상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확신이 없는 말투를 사용하면, 듣는 이에게 신뢰를 줄 수 없다. 그리고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나는 평소에 글을 쓰기 때문에 '말의 힘'을 매우 강하게 믿는다. 그래서 글을 쓰는 거뿐만 아니라 평소에 입으로 내뱉는 말도 굉장히 신경 쓴다. 심지어 나 혼자 하는 말, 생각하면서 하는 말조차도. (다른 사람은 안 들어도 내가 들으니깐)

특히나 입 밖으로 내뱉은 말은 다시 수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평소에 어떻게 말을 하는지, 말을 확실하게 마무리 짓나요? 청자로서 나의 경우에는, 그런 말을 쓰면 신뢰가 안 가고 자신감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러한 얘기는 아무도 하지 않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을 읽고 깨달음이 조금이라도 있기를.


오늘의 짧은 깨달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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