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업계 종사자 분들의 하루 일과는 조마조마한 시청률 확인과 함께 시작된다는 말을 들은 바 있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은 저 역시 그분들과 비슷하게 하루를 시작한 것 같아요. 3월 11일에 [처음 부모 육아 멘붕 탈출법]이 예약판매를 시작한 후 두 달이 넘도록, 매일 아침 눈 뜨자마자 판매지수와 순위를 확인해온 저였거든요. 판매지수와 순위가 올라있으면 날아갈듯 기분이 좋았고, 성적이 조금이라도 떨어져있는 날엔 매사에 부정적인 태도로 하루를 보내곤 했죠.
멘탈 보호를 위해 한동안은 화면 캡처만 떠놓고는 그걸 바로 보지 않고 며칠 분의 성적을 한꺼번에 몰아서 확인한 날도 있었지만, 어쨌건 저는 하루하루 오르락내리락하는 순위와 지수에 일희일비하며 두 달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래도 차트에 있는 게 어디냐고, 별처럼 많은데다 그 하나하나가 다 녹록치 않은 육아 서적들 틈에서 이 정도의 위치에라도 자리할 수 있는 게 어디냐고, 그저 감사하게 생각하려고요.
더 높이 올라갔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같지만, 언젠간 꽃잎 지듯 뚝뚝 떨어져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라서.. 제 브런치에라도 이 순간을 남겨두려 합니다.
이 책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가슴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