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메가박스 돌비 시네마 관람 후기
개봉 25주년을 맞이해 <타이타닉>이 재개봉했다. 짝꿍의 인생 영화가 타이타닉인 만큼, 무조건 관람을 해야 했다. 타이타닉이 개봉한 1997년과 2023년의 극장의 형태와 기술력은 비교라는 단어가 무색해질 만큼의 차이가 있다. 영화관은 3D, 4D, IMAX 등 끊임없는 진보를 이뤄왔고 그에 따라 관람객이 영화를 대하는 수준 또한 빠르게 발전해 왔다. 그리고 그 기술력의 가장 정점에 있다는 '돌비 시네마'에서 우리는 타이타닉을 보기로 결심했다.
'Dolby Cinema(돌비 시네마)'는 'Dolby Vision(돌비 비전)'을 통해 영화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하고, 'Dolby Atmos(돌비 아트모스)'의 움직이는 사운드 시스템 설계는 장면 속에 내가 존재하고 있는 것 같은 경험을 선사하고, 'Dolby Space(돌비 스페이스)'는 어느 자리에서도 시야각의 방해 없이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최고의 영화관이라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남양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 위치하고 있는 돌비 시네마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영화관이라고 입소문을 타고 있어서 타이타닉을 이곳에서 보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현재 예매 가능한 타이타닉 좌석을 가지고 왔다. 좌석표를 보면 명당이라 불리는 좌석이 어디인지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보통 H열~J열을 프리미엄 좌석으로 부르고 11~14 좌석, 즉 스크린의 가운데에 위치할수록 영화관람에 최적화된 좌석이라고 한다. 우리 커플은 K열 15, 16을 예매해 두고 H~J열의 가운데 자리가 나오면 자리를 바꾼다는 목표를 설정해두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영화 시작 시간이 다가오면 분명 취소표가 나올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I열의 15, 16을 예매할 수 있었고 우리나라 최고의 영화관, 최고의 좌석에서 타이타닉을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우선, 남양주 메가박스 돌비 시네마는 다산동에 위치한 남양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지점으로 가야 한다. 다른 지점으로 가서 소중한 시간과 기름을 허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아울렛 운영시간 外 영화 관람 시에는 주의해야 할 내용이 있다. 우선 SPACE A 4번 게이트로 출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아울렛이 운영 중인 시간에는 어느 게이트로든 출입이 가능하나 아울렛이 영업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4번 게이트로만 출입할 수 있다. 또한, 아울렛이 운영 중인 시간에 입차하고 아울렛 운영 外 시간에 출차하는 차량들은 상관없으나, 아울렛 운영 外 시간에 입차 하는 차량은 꼭 주중/주말 이용 가능한 주차장을 잘 확인하고 입차를 해야 하겠다. 우리의 경우, 주말 밤 시간대 영화를 관람했는데, 아울렛 운영 시간에 입차 해서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었고 열려 있는 출구를 통해 출차할 수 있었다.
주말에는 주차비가 무료라고 안내되어 있었는데, 아울렛에서 옷을 사거나 음식, 잡화를 구매하면 무료주차 시간을 등록해 준다. 그리고 영화관에서도 무료주차 시간을 등록해 준다. 우선, 찝찝하니 등록해 준다고 할 때 전부 등록을 했다. 주차는 영화관으로 바로 연결되는 엘레베이터가 있는 4번 게이트 쪽으로 하면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니 추천.
남양주 돌비 시네마가 좋은 이유 중 하나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영화뿐 아니라 다양한 데이트 코스를 구성할 수 있다. 우리 커플도 영화 시작 3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Wine List(와인 리스트)'에 들러 와인을 구경하고 구매하기도 했고, 푸드코트에서 음식을 사 먹기도 했고, 서점에서 책을 구경하기도 했다.
그리고 너무 놀란 건, 'Jaime Ayon(하이메 아욘)'의 작품으로 가득 찬 실내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티켓을 구매해서 보기도 힘든 아욘의 작품을 공짜로 이렇게 볼 수 있다니,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의 자본력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입장 시간을 얼마 남지 않아, 예매한 티켓을 출력하고 팝콘과 음료를 산 뒤, 돌비 시네마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검은 바탕에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주는 게 돌비 시네마의 상징 같았다. 다른 3D, 4D, IMAX 관들처럼 돌비 시네마도 입체 안경이 제공된다.
자리에 앉아 잠시 기다리니 영화가 시작된다. 영화에 앞서 돌비 시네마의 홍보 영상이 나오는데, 솔직히 소름 돋는 전율 같은 게 느껴졌다. 웬만한 영화만큼 잘 만들어진 홍보 영상이었다. 특히, 영화관에 설치된 스피커가 관람객을 둘러싸고 있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360도로 소리가 옮겨 다니는 것을 들을 때가 가장 압권이었다.
이윽고 암전, 그리고 흘러나오는 <My heart will go on>. 드디어 25년 만에 타이타닉에 승선할 시간이었다. 타이타닉의 줄거리를 모르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기에 지금부터는 어린이였던 내가 성인이 되고 다시 본 타이타닉에서 느낀 것을 간단히 정리하며 이 글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타이타닉호의 '난간'이 보여주는 시대상
극중 남자 주인공인 잭 도슨(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여자 주인공인 로즈 드윗 부카더(케이트 윈슬렛)가 처음으로 서로를 마주하게 되는 장소는 선미의 난간이다. 자신의 삶이 누군가가 정해놓은 경로를 따라 흘러가야 함에 좌절을 느낀 로즈는 1등석이 위치한 선수에서 벗어나 3등석이 위치한 선미로 달려가고 그곳의 난간을 넘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다. 타이타닉의 출항은 영국 의회에서 여성 참정권을 부여한 1918년 보다 6년 앞선 1912년에 있었기 때문에 당시 여성들에게 미래를 스스로 선택하거나 능동적인 연애와 결혼을 꿈꾸는 것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것보다 분명 어려운 일이었음이 짐작된다.
하지만 남성과 여성의 차별만큼이나 계급과 계층에서 발생한 차별의 문화 또한 영국 사회에서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타이타닉의 객실 배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1등석, 2등석, 3등석의 출입문이 각기 다르고 선수로 갈수록, 높은 층에 위치할수록 티켓값과 승객의 지위는 높아진다. 이러한 사회적 구조 가운데 로즈가 선수에서 선미로 향하고 이곳에서 낯선 남자와의 관계가 시작되는 것은 많은 것들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여성도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지점, 계층과 계급의 경계가 허물어짐 등이 바로 그것이다.
로즈가 선수에서 선미로 건너왔고, 스스로 바다로 뛰어들어 생을 마감하고자 하는 로즈에게 잭은 '당신이 뛰어내리면 나도 뛰어내리겠다'라고 선언한다. 잭의 대사는 이 영화의 가장 단단한 줄기가 되어 이야기의 마지막까지 뻗어나간다. 잭의 이 대사는 단순히 남녀의 사랑의 시작으로 봐도 아름다운 장면이지만, 더 나아가 한 여성에게 보내는 '지지'의 메시지인 동시에, 낮은 계층이 높은 계층에게 보내는 '역전의 연대' 목소리가 된다. 이 한 장면에서 많은 시대상이 깨어지고 새롭게 조합된다.
두 번째 '난간' 장면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잭과 로즈가 선미에서 마치 하늘을 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앞선 장면이 선수에서 선미로 넘어온 로즈의 모험이었다면, 이 장면은 선미에서 선수로 넘어간 잭의 용기가 드러나는 장면이다. 죽기 위해 난간에 올랐던 로즈는 잭의 지지에 힘입어 살아가기 위해 난간에 오른다. 인간에게 있어서 '나르는 행위'는 '자유'를 상징한다. 이 장면을 통해 로즈는 '성별'에서의 자유를, 잭은 '계급'에서의 자유를 꿈꾼다. 그리고 두 사람은 각자의 자유 위에 그들의 '사랑'이라는 공통된 자유를 꿈꾼다.
세 번째 '난간'은 빙벽에 부딪혀 타이타닉호의 침몰이 극에 달한 장면에서 나온다. 선미-선수의 난간으로 이어졌던 시선이 다시 선미의 난간으로 이동해온다. 선수부터 침몰해가던 타이타닉호는 배의 하중을 버티지 못하고 두 동강이 나버린다. 이때 먼저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건 선수다. 타이타닉에 승선한 사람들은 살기 위해 모두가 선미로 향한다. 그중 선미에 도달한 사람들도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바닷물에 휩쓸려 타이타닉호의 선수와 함께 사라져간다.
잭과 로즈는 그들이 처음 마주했던 선미의 난간에 있다. 난간의 바깥에서 뛰어내리기 직전이던 로즈, 난간의 안쪽에서 손을 내밀던 잭의 모습은 난간 바깥에서 잭이 로즈를 끌어안고 함께 매달려 있는 모습으로 바뀌어 있다. 죽기 위해 매달려 있던 난간은 살기 위해 매달려 있는 난간으로 바뀌었다. 각자 존재하던 운명이 이제는 완전히 하나가 된 장면이다. 잭과 로즈가 매달려 있던 선미도 바닷속으로 결국 침몰한다. 이윽고 타이타닉의 잔해로 인해 발생하는 엄청난 소용돌이. 두 사람은 잠시 손을 놓치게 된다. 로즈는 타이타닉호에서 떨어져 나온 문을 의지한 채 가까스로 물 위에 떠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빼앗기 위해 어떤 남자가 로즈를 문에서 떼어내려 한다. 여성에게 돌아가는 당연한 권리를 다시금 빼앗아 오려는 것처럼. 이때 날아드는 잭의 주먹. 낯선 남자는 그렇게 화면에서 사라진다. 다시금 여성에게 주어지는 지지와 연대의 목소리처럼.
두 사람은 겨울의 바다 위에서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잭은 추위에 정신을 잃어가는 로즈에게 이야기한다. '반드시 살아남겠다, 절대 포기치 않겠다 약속해달라'라고. 잠시 후, 구호정 한 대가 생존자를 찾기 위해 타이타닉이 침몰한 곳으로 돌아온다. 생존자를 찾는 선원들의 목소리에 로즈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다. 하지만 눈앞에는 차갑게 얼어붙은 잭이 있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로즈는 잭의 마지막 부탁을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마지막 힘을 내기로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잭을 바닷속으로 보내야만 한다. 잭의 희생이 없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로즈는 그렇게 희생을 발판삼아 자신의 마지막 힘을 다해 근처에 있던 선원의 시신에서 호루라기를 수습한다.
그리고 살기 위해, 살아내기 위해 힘껏 호루라기를 분다.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 살기 위해 가장 먼저 하는 행위는 소리 내어 우는 행위다. 야생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했던 인류 사회에서는 소리를 내어 위험을 알리거나 위협을 하는 행위가 생존의 방식이었다면, 현대에는 소리를 통해 타인과 소통을 하는 것이 생존의 방식으로 존재한다. 로즈가 호루라기를 부는 행위는 단면적으로는 멀어져 가는 구호정을 다시금 돌아오게 만드는 행위지만, 세상을 향해 소리를 내기 시작했음을, 자기 자신을 떳떳하게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타이타닉호의 생존자들이 다른 배에 의해 구조되어 생존자 확인을 하는 장면에서 로즈는 약혼자인 칼을 발견하지만, 그를 향해 소리를 내어 부르지 않는 것 또한 남자의 소유인 여자로 살아가지 않고 그저 '로즈'로 살아가기를 선택한 그녀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100세가 된 로즈는 타이타닉호의 잔해에서 '대양의 심장(다이아몬드 목걸이)'을 찾기 위한 탐사선인 켈디시호에서 타이타닉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준다. 그리고 그녀의 생애 마지막 순간 다시 한번 난간에 올라, 평생 몰래 간직하고 있었던 '대양의 심장'을 바닷속 타이타닉의 품으로 돌려준다. 잭의 "최선을 다해 인생을 살아달라"라고 했던 마지막 바람을 다 이룬 것처럼 편안해 보이는 표정으로.
그리고 타이타닉호에서 수많은 미술품들 속에서 잠들었던 것처럼 수많은 자기 사진 속에서 평화롭고 영원한 잠에 들게 된다. 차이점이 있다면 타이타닉호에서의 그림들은 남자 작가들이 그린 여성의 모습들, 즉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드가의 <발레> 등이었는데 마지막 침대맡에는 <비행기 조종사가 된 로즈>, <대학을 졸업한 로즈> 등의 모습이 나온다는 점이다. 그리고 미국에 도착하면 남자들처럼 다리를 양쪽으로 벌리고 말을 타자고 했던 잭의 말대로 <말을 타고 있는 로즈>의 사진이 있다는 점도 감동으로 느껴졌다. (*비행기 조종사의 모습은 여성은 대서양을 단독 횡단한 최초의 여성 비행사인 '찰스 린드버그'처럼 보이기도 했다.)
로즈의 삶이 작품을 모으는 수동적 자세에서 작품 속 주인공이 되는 능동적 자세로 바뀌게 된 건, 잭이 로즈의 누드화를 그린 시점부터라고 생각한다. 로즈는 잭 덕분에 자기 자신이 누구보다 빛나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믿게 된 것이다.
타이타닉에는 이것 외에도 감동적인 장면과 현대인들이 마음속에 품어야 할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맡은 바대로, 각자의 역할을 다하는 게 얼마나 중요하고 또 숭고한 아름다움이 있는지를 잘 보여주기도 했다. 규정대로 아이와 여자들을 구호정에 먼저 태우고자 애썼던 '머독', 침몰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노동자들', 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신의 음성을 전했던 '신부', 음악으로 공포를 위로한 '악사들', 더 안전하게 타이타닉을 설계하지 못해 죄책감을 느낀 '앤드류', 아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주며 마지막 순간에도 희망과 행복을 전한 '어머니' 등이 그랬다. 탐사선으로 타이타닉의 보물을 찾던 브룻 로벳이 "타이타닉에 사람이 타고 있었다는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라고 했듯 우리는 타이타닉호의 침몰이라는 커다란 사고와 잭과 로즈의 사랑 이야기에 눈이 멀어 그 속에 존재한 많은 이야기들을 쉽게 넘겨버리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타이타닉이 개봉한지 25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다.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인생 영화로 기억되고 있고, 주제곡인 <My heart will go on>을 들으면 절로 마음 한편이 아려온다. 배를 타 선수 난간에 다가갈 기회가 있으면 연인, 친구들과 함께 잭과 로즈를 흉내 내 보기도 하고, 바다나 수영장에서 놀다 입술이 파래지면 괜히 로즈처럼 잭을 간절히 부르는 연기를 해보기도 한다.
잘 만들어진 영화 한 편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하나의 감정선으로 엮어주는 추억의 매개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타이타닉이 잘 만들어진 영화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 아는 내용, 다 아는 장면, 다 아는 대사, 다 아는 결말인데도 똑같은 내용, 똑같은 장면, 똑같은 대사, 똑같은 결말에서 눈물을 훔치게 되고 깊은 감정의 너울 속에 빠지게 된다.
한국 사람들의 특성상 크레딧이 나오면 빠른 속도로 영화관을 빠져나간다. 마블 영화가 크레딧 도중에 쿠키 영상을 숨겨 놓기 시작하면서부터는 혹시 몰라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도 보이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빠른 퇴장을 선호한다. 하지만 이번 타이타닉 관람은 달랐다. 돌비 시네마의 음향 시스템의 영향도 있겠지만, 관람객들이 자리에 그대로 앉아 크레딧과 함께 흘러나오는 <My heart will go on>을 영화과 준 여운과 함께 깊이 음미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를 보며 일면식도 없는 낯선 이들과 보이지 않는 감정선을 공유하고 있다는 느낌은 처음 받아봐서 이것 또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남양주에서 인천까지 1시간 남짓한 거리를 운전해서 돌아오면서 짝꿍과 함께 타이타닉에 대한 이야기를 쉴 틈 없이 했다. 어느 장면에서 어떤 감정을 느꼈고, 예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장면들이 이번엔 눈에 들어왔고, 출연한 배우들의 현재 근황들에 대한 이야기며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그 이야기의 끝에서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 좋은 영화는 관람객이 영화관을 나서는 순간부터 그 진가가 발휘된다고. 1912년의 타이타닉호는 바닷속으로 침몰했지만, 영화 <타이타닉>은 침몰되지 않고 영원히 우리 곁에서 순항을 이어나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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