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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지은 Oct 14. 2024

인공지능 시대 필요한 역량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커리어 방향성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가?

인공지능(AI), 생성형 AI, 메타버스 등 기술의 발전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다. 이 변화는 우리의 일상뿐만 아니라 직업 세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취업 전략과 앞으로의 경력 개발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점차 전통적인 직무와 산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어떤 역량을 키워야 하며, 커리어 방향성을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


최근 취업 준비 중이거나, 전직, 이직을 고려하는 경우, 혹은 현재의 자리를 지키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질문이 있다. 


생성형AI 활용을 잘 할 수 있어야 할까요?
인공지능 기술, 코딩을 지금이라도 배워야 할까요?

사실 이 질문은 얼마전까지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야 할까요?', '어떤 스펙을 쌓아야 할까요?', '영어 점수를 높여야 할까요?' 라고 묻던 것과 별반 다를바 없다. 새로운 기술의 등장함에 따라 당연히 잘 해야 한다는 생각, 특히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에 영향을 준다는 미디어의 소식들로 불안감이 높아질 수록 이와 같은 우려가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질문은 이제 멈추고 한 단계 더 큰 맥락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무슨 역할을 할 것인가?


현재는 인공지능, 생성형 AI 등이 연일 화제로 등장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무슨 기술이 언제 어떻게 우리 앞에 나타날지 예상할 수 없다. 특히 현재의 인공지능 기반 기술들의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판단되고 있는 가운데, 세상의 변화를 예측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채워야 하는 역량을 생각하기에 앞서 '무슨 역할을 하는 존재'가 될 것인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역량이라고 하는 것은 '역할'에 의해 존재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무슨 역할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역량이라다. 따라서 지식, 기술, 태도 등을 채우기 위한 노력에 앞서 '조직 또는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존재'가 될 것인지, 자신이 원하는 지에 대해 먼저 생각해야 한다. 


역할을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자신만의 가치관이 정립되어야 한다. 혹은 자신만의 이상적인 미래의 모습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보자.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주변에서 추천하는 나의 모습, 미래가 아닌 내가 생각하는, 진정으로 원하는 모습 말이다. 거창한 꿈이나 미래를 그려보라는 의미가 아니다. 지금 보다 몇 년 후 자신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는지, 어떠한 마음 가짐을 갖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다. 


파도 위에 서려는 자


미래에 대한 그림은 선택의 순간 결정을 위한 기준이 되어준다. 한마디로 방향키가 되어준다는 의미다. 물론 정답이 있는 방향은 없다. 다만 자신이 생각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자신만의 가치관이 정립되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이제 '인공지능 활용 능력을 잘 배울 수 있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로 구분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이는 단순히 인공지능을 잘 할 수 있게 된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우리는 눈치 챌 수 있다. 지금과 같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사회 속에서 특정 틀에 맞추려고 하다가는 훌쪽 시간이 지나고 또 새로운 무엇인가를 위한 노력을 하려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지금은 변화의 흐름이라는 파도 위에 서기 위한 마인드가 중요한 역량인 시대라 할 수 있다. 


이는 다른 말로 '유연한 대처 능력',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 '오픈 마인드' 등으로 표현될 수 있다.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하는 모습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결국,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역량은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그리고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고민하는 유연한 사고와 자기주도적인 학습 태도라 할 수 있다. 세상은 계속 변하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 꾸준히 발전해 나가는 것이 진정으로 중요하다. 이는 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핵심 역량의 가치라 할 수 있다. 기술은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이며, 현재 자신의 상황에 필요한 도구를 선택하고, 그 도구를 잘 활용해 내가 가진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앞으로의 시대에 필수적인 역량이다.


이제 세상의 변화라는 파도 위에 탈 준비를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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