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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은 Jul 19. 2018

일기? 에세이! ‘글의 맛’ 강연

29CM 카피라이터 이유미작가님과의 만남

 일기를 에세이로 바꿔주는 ‘글의 맛’

브런치 작가 초대전에 당첨되어

해가 쨍쨍한 날 연남동으로 향한다.

<연남방앗간>에 도착하니, 강연 입간판이 반긴다.

방앗간답게 샌드위치가 아닌 가래떡과 꿀!

오늘의 강연 주제는

“일기를 에세이로 바꾸는 글의 맛.”


최근에 출판사에 투고를 했다가

마침 원고의 에피소드 몇 개가 ‘에세이’가 아닌 ‘일기’ 형식으로 전개된다는 평을 들었다.


“여행 에세이는 잘못 전개하면 여행 일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 한끗차를 알기 위해 이 강연이 필요한 것이다.


1부에서는 작가님의 강연, 2부에서는 브런치 작가들의 고민을 나누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이유미작가님 강연을 듣고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일기와 에세이의 차이점으로 강연이 시작한다.


일기는 쓰는 사람 위주라면,

에세이는 읽는 사람 위주이다.


01. 에세이는 자료조사가 필요한가요?


‘과연 내 이야기 쓰는데도 인용, 취재 등 자료조사가 필요할까?’ 하는 게 최근의 고민
정답은 Yes! 에세이는 남이 읽는 글이기에
내 감정, 내가 알게 된 사실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주장과 정보가 필요하다는 말.


02. 사소한 이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나요?


물론. 작가님은 특히 사소한 이야기일 수록 공감을 많이 얻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누구나 느끼고 있는 것을 글로 남길 때

사람들은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된다.


03 에세이와 일기의 공통점은?


바로 “솔직함”!

 자기를 내려놓고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낼 때 공감을 많이 얻는다. 그렇다고 불행한 일을 억지로 만들어 쓸 필요는 없다. 글보다는 필자인 내가 먼저다.


04. 글감을 많이 얻으려면?


다양한 일에 감응한다! 현 이슈인 드라마, 영화, 대중매체 등에 관심을 가진다.


“이 사람들은 왜 이런 것에 열광할까.”

한심하게 볼 것이 아니라 왜 대중적 관심을

끌고 있는지 그 심리를 파악해야 공감받는

작가가 될 수 있다.:) (개인적 소견)


05. 글 잘 쓰기 위한 조언?


-툭, 끝나도 된다. (결론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사전 (유의어 등) 많이 찾아본다.

-많이 읽고, 필사하고, 정리한다.

-독자를 자꾸 의식하면 글 못 쓴다.

-일단 매일 쓰고 보자.


카카오임팩트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 강연.


작가님의 강연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거리고,

다른 작가들의 고민에 귀를 쫑긋거릴 수 있었던

‘글을 짓는 방앗간’에서의 목요일 밤이었다.



#글의맛

#이유미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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