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다. 인도가 바짝 쫓고 있지만 중국이 1위인 것은 분명하다. 국토 면적은 러시아, 캐나다, 미국에 이어 세계 4위다. 유엔의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기도 하다. 1964년 핵실험에 성공하여 미국, 소련, 영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번째 핵무기 보유국이 됐다. 중국의 국내총생산은 2010년 일본을 추월하여 세계 2위에 올라섰고 미국을 넘어설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이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너무 빨리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22개의 성, 5개 자치구, 4개 직할시, 2개 특별행정구로 되어 있다. 중국에서는 대만도 중국의 1개 성으로 간주하지만 대만에 중국의 행정력이 미치지는 않는다. 대만에 정부가 따로 있다. 헌법상 중국의 최고권력기관은 전국인민대표대회지만 실질적은 권력은 공산당이 장악하고 있다.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서방 민주주의국가의 의회와는 다르다. 1년에 한 번 정도밖에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에 많은 왕조가 출현했다가 사라졌다. 그러나 300년을 넘겨 지탱한 나라는 별로 없다. 한나라가 전한과 후한을 합쳐서 400년이 좀 넘고 송나라가 북송과 남송을 합해서 300년이 좀 넘을 뿐이다. 수나라는 40년이 채 못 갔고 원나라도 100년을 채우지 못했다. 당나라는 289년, 명나라, 청나라는 각각 276년만에 무너졌다.

가까운 역사를 보면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는 건국 후 급속도로 한족 문화에 동화되었고 1912년 중화민국이 세워지면서 망했다. 1912년 이후 중국 현대사는 복잡하게 진행됐다. 1921년에 중국 공산당이 생기면서 국민당과 공산당의 대결은 치열하게 전개됐다. 일본의 침략도 시작됐다. 일본이 2차세계대전에서 패해 중국에서 물러갔고 1949년 장개석이 이끄는 국민당 세력은 대만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공산당이 1949년에 대륙에 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까지도 두 개의 중국으로 나뉘어 있고 본토 정부는 하나의 중국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1997년에는 홍콩이 영국으로부터 99년만에 중국에 반환됐고 1999년에는 마카오가 포르투갈로부터 442년만에 반환되었다.

중국은 변방 지역의 독립 움직임에 민감하다. 특히 티베트의 독립 욕구가 강해서 현지민들과 중국정부와의 갈등이 늘 있어 왔다. 중국은 인도, 파키스탄과 국경 분쟁을 경험했다. 인도와는 시킴주, 파키스탄과는 카슈미르 지역을 놓고 다툼이 있어 왔다. 일본과는 댜오이다오, 일본어로는 센카쿠열도를 놓고 지금도 분쟁을 겪고 있는데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다. 1960년대에는 당시 소련과 우수리강 지역의 국경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었다.

중국은 거대한 땅덩이라 다양한 기후가 공존한다. 흑룡강성 지역의 겨울 추위는 시베리아 못지 않게 매섭지만 광둥성이나 광시장족자치구는 아열대지역이다. 중국은 지역이 넓은 만큼 인종 분포도 다양하다. 공식적으로 55개 소수 민족을 인정하고 있다. 각 민족의 문화와 풍습은 보존과 전승이 권장되고 있다. 중국은 자연 재난도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 1976년에는 허베이성 당산에 대지진이 일어나 20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2008년에는 쓰촨성 원촨 지역에 대지진이 나서 수만 명이 죽었다.

2008년 베이징에서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중국, 거칠 것 없이 뻗어나가고 있다. 죽의 장막을 걷어낸 지 오래다. 중국 없는 세계를 생각하기 어렵게 됐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고 또한 거대한 시장이기도 하다. 그런 중국에 영향을 많이 받는 대표적인 나라가 한국일 것이다. 무역량만 놓고 보면 미국보다 훨씬 활발하게 교류하는 나라가 중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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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중 글쓰기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직업 출간작가

더 편리하고 쉬운 한국어를 꿈꿉니다. 틈틈이 자전거여행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법은 아직도 1950년대입니다(2024), 민법의 비문(2022), 품격 있는 글쓰기(2017)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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