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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험제이 Mar 21. 2019

100가지 꿈에 도전한 가슴
뛰는 청년의 이야기

Episode 9. 진정한 여행자 


나는 처음 세계일주를 시작할 때 인터넷 검색하면 나오는 유명한 관광지나 맛집을 찾으며 돌아다녔다. 

그렇게 몇 개월째 여행을 하다 보니 어느샌가 귀차니즘이 생겨 밥을 거르거나 하루 종일 방콕 하며 아무것도 안 하는 날도 있었고, 매너리즘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즈음 북인도 ‘레’에서  한 세계 여행자를 만났는데. 우리는 여행이라는 공통점으로 금방 친해질 수 있었고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다가 그 세계 여행자가 나에게 여행에 관한 본인 철학을 이야기해주었다. 

그리곤 나에게 물어보았다. 너는 여행에 목적이 있냐고 물어보았다. 나는 여행을 하면 그냥 그 순간을 즐기면 되지 꼭 무언가를 해야 하냐고 대답을 했는데 그 여행자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여행자들 중에서는 1,2,3류 여행자로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3류 여행자는  그냥 먹고 보고 그 순간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했다. 나는 매 순간 여행지에서 행복하게 즐기는 것도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2류 여행자는 행복하게 즐기는 것을 더하여 그 순간을 기록하고 사색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들은 사진, 영상, 글쓰기를 하면서 꼼꼼하게 기록한다. 


그렇다면 1류 여행자는 무엇일까?

나는 1류 여행자의 이야기를 듣고 뒤통수를 망치로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그 세계 여행자가 말하길, 1류 여행자는 3류 여행자처럼 그 순간을 즐기고 2류 여행자처럼 기록을 하며 사색을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러한 경험을 본인의 현실적인 삶에 적용시킨다는 것이었다. 

아 그렇구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100명이 넘는 멋진 세계 여행자들을 만났지만 이러한 멋진 경험을 본인의 삶에 적용하는 사람이 드물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여행을 하면서 무엇을 꼭 해야 할 의무도 없고 그냥 즐기는 것만으로도 멋진 라이프지만 나는 세계 여행자가 말해준 ‘1류 여행자’처럼 내가 여행하며 느낀 경험들을 내 삶에 적용하고 싶었다.

그 이유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후 여행자들의 삶에 대해서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많은 여행자들이 현실로 들어오면 자존감이 낮아지는 사람도 있었고, 차가운 현실을  느끼는 사람도 있었고, 자유로운 영혼에서 갑자기 취업 고민하고 직장에서 치열하게 살다 보니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반면에 여행을 다녀온 후 이러한 경험들을 이용해하고 싶었던 꿈을 이루는 사람도 있었다.



여행자 전용 배낭을 만드는 사람, 여행작가로 강연을 하는 사람, 여행하며 보고 느낀 것들을 그림으로 그려서 책 출판을 하는 예술가, 여행지에서 가이드 및 숙박업을 하는 사람, 여행자들의 감성을 공략한 여행용 의류를 판매하는 사람 등 단순히 여행을 한 것이 아니라 본인들 삶에 실질적으로 큰 보탬이 되고 삶을  풍요롭게 해 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도 한다.



나도 단순히 여행을 갔다 와서 좋은 경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현실적인 삶에 적용하고 싶었다. 

이러한 고민을 끊임없이 생각한 끝에 이들의 4가지 공통점을 알게 되었다.



첫 번째, SNS를 적극 활용해서 사람들에게 본인의 가치 있는 경험을 공유한다. 

두 번째, 본인이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것을 한다. 본인의 강점을 잘 알고 있고 정말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하려고 한다. 

세 번째, 독창적인 콘셉트가 뚜렷하다. 이들은 주로 SNS를 활용하며 영상, 사진, 글쓰기 등을 통하여 본인의 콘셉트를 명확하게 정리한다. 요즘 유행하는 퍼스널 브랜딩과 같다.

네 번째, 이들은 우연한 계기로 유명해지거나 꿈을 성취한 것이 아니라 본인들 삶에 적용할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해왔다. 



이전에 나는 유명한 관광지를 보고 맛집 검색해서 먹을 것을 먹는 것에 그쳤지만 이후로 나는 여행 경험을 삶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예를 들어 빵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세계에 유명한 빵집들을 꼭 가보고 기록하는 것이다.

유명한 볼거리도 다 보고 그 외 시간에 이태리에서는 어떤 빵을 만드는지, 몰디브에서는 어떤 빵이 가장 유명한지, 네팔에서는 어떤 전통방식으로 빵을 굽는지 등 본인 관심 분야에 대해 직접 보고 느끼고 촬영하는 것이다.  

그러면 빵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고 여러분의 가치는 알아서 올라갈 거라 생각한다. 나중에 제빵회사 면접을 봐서도 빵을 어떻게 만드냐고 질문하면 학교에서 이론으로 배웠던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여행을 하면서 직접 본 ‘본인의 경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제가 대학교 이론상에서는 이렇게 배웠는데 실제 그 나라에 가보니 이렇게 하더라 라는 식으로 말하면 면접관들에게 확실히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같은 경우에  좋아하는 것은 스포츠였으며 동기부여 강연을 하는 것이 꿈이었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하며 액티비티 한 버킷리스트에 도전하기 시작했고 매일 일기를 쓰고 사진, 영상을 찍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이러한 경험들을 내 삶에 적용하기 위해서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동기부여 강연가가 되기 위해 하나씩 꿈을 이루고 있다.



그러던 중 정말 중요한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다. 

그 여행자가 말했던 1,2,3류 여행자는 여행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사실 우리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단순히 보고 듣고 즐기는 사람, 기록하고 사색하는 사람,  본인의 경험을  현실적인 삶에 적용하며 풍요롭게 사는 사람으로 나누어져 있었던 것이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스스로 브랜드화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꿈을 멀리 내다보는 사람은 그 꿈과 관련된 경험에 투자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경험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순간 나만의 경험에 가치가 생기고 훗날 나에게 큰 부를 가져다 줄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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