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금성이 보고싶어

노을 진 신갈천

by 최지호


새가 난다


나보다
하늘에 더 가깝게
날고 있었다.


자신의 개인기를 보여주듯


신이 나 보인다
재미있어 보인다

부럽다


훨훨
훌훌 털어버리듯


그렇게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날 아 갔 다


1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