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금성이 보고싶어

아무도없는 도로변에서 울래 .

by 최지호


그가 떠났다

나에게 등을 보이고
나와는 반대편인 길을 보며 걸어갔다

이미 내 마음 속 나는
바닥을 치며 울고 있었다
아마
아주 오래전부터 말이다
그래도 돌아오지 않을 거란 걸 알기에
멈출 수도 없다


그렇게
계속
기다릴뿐이다
땅을 치는 내손이
멍들어 더이상 칠 수 없을
그 때를.


1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