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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제가 어떻게 완전히 다른 길 위에 서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보려 합니다
전공도, 경험도 없던 제가 ‘또 다른 인생’이라는 문을 두드리기까지의 기록.
이 이야기가 어딘가에서 망설이고 있는 누군가에게 작은 불씨가 되길 바랍니다.
어느 순간부터 마음속에 같은 질문이 맴돌았습니다.
“이대로 계속 가도 괜찮을까?”
바쁘게 살아가고 있었지만,
미래를 떠올리면 희미하고 답답했습니다.
안정적이면서도 오래 쌓아갈 수 있는 전문성을 고민하던 중,
우연히 ‘사서’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정리하는 일을 넘어, 정보를 체계화하고 사람과 지식을 이어주는 역할.
그 깊이와 의미가 이상하게 마음을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곧 알게 됐죠.
도서관에서 일하려면 반드시 사서 자격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고민은 길지 않았습니다.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단단했습니다.
사서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문헌정보학 전공이 기본 조건이었으니까요.
편입이나 대학원 진학도 떠올렸지만,
직장을 다니며 오프라인 수업까지 병행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그때 발견한 것이 ‘국가 학위 취득 제도’였습니다.
대학에 직접 가지 않아도,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이수해 문헌정보학 학위를 받을 수 있는 방법.
그리고 그 학위는 곧 사서 자격증 발급 요건으로 이어졌습니다.
막혀 있던 길에 작은 균열이 생긴 순간이었습니다.
처음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과목 선택, 기간, 학습 순서까지 모든 게 흐릿했죠.
그래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제 상황에 맞는 학습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다른 전공으로 4년제를 졸업한 상태였기에
처음부터 140학점을 채울 필요는 없었습니다.
‘타전공 제도’를 활용하면
전공 48학점만 이수하면 된다는 사실.
그 덕분에 몇 년 걸릴 과정을 3학기,
약 1년 반으로 압축할 수 있었습니다.
직장인이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루트였습니다.
수업은 전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퇴근 후 조용한 저녁, 혹은 주말의 여유를 쪼개 강의를 들었습니다.
정해진 시간표 없이 내가 가능한 시간에 접속할 수 있었고,
과제와 시험 역시 온라인으로 이루어져 부담이 크지 않았습니다.
처음 접하는 전공 용어들은 낯설었지만,
멘토가 제공해 준 자료와 방향 덕분에
흐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지식이 쌓였고,
목표가 점점 현실로 가까워졌습니다.
막연했던 꿈이 형태를 갖추는 느낌.
그 과정 자체가 꽤 즐거웠습니다.
모든 과정을 마친 뒤에는 행정 절차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학위 신청, 자격증 발급 서류 준비까지 하나씩 정리해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제 이름이 적힌 사서 자격증을 받던 순간.
말로 다 설명하기 어려운 벅찬 감정이 밀려왔습니다.
지금 저는 목표했던 지역 도서관에서 정식 사서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조용한 공간 속에서 정보를 정리하고,
사람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연결해 주는 일.
이 일을 선택한 제 자신에게 꽤 만족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작해도 괜찮을까?”
“비전공자인 내가 가능할까?”
생각보다 길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속도는 달라도 방향만 맞다면 결국 도착하게 됩니다.
직장과 병행하며 한 걸음씩 쌓아간다면,
사서 자격증이라는 문 역시 충분히 열 수 있습니다.
누군가의 망설임 끝에 이 이야기가 작은 시작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인생은 생각보다 여러 번, 새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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