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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육아하느라 직장을 그만둔 주부인데
온라인 수업을 통해서 자격증을 따고
시간제 보육교사로 근무하게 된
최oo이라고 해요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곧바로
직장 생활을 했는데요
운 좋게 작은 회사에 입사를 해서
근무를 하다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첫째만 낳고 다시
복직해서 근무하려고 했는데
둘째까지 낳게 되는 바람에
일은 당연히 할 수가 없어서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게 됐죠
그렇게 몇 년이 지나고 아이들도
어느 정도 크다 보니까 점점 남편
외벌이로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일자리를 알아봤는데 경단녀에
주부인 제가 갈 곳은 식당 주방
같은 곳 말고는 힘들더라고요
그렇다고 알바를 하거나 너무
힘든 일은 하고 싶지 않아서
이런저런 일자리를 알아보다 보니
시간제 보육교사가 눈에 띄더라고요
이게 어린이집에서 오전 또는
오후 4시간씩 이런 식으로
보조교사를 하는 거였어요
근무 시간에 비해 급여도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제가 아직 애들이 어려서
긴 시간 일하는 게 힘든데
하루 4시간 정도면 잠깐
시간 내서하는 게 가능해서
관심이 가더라고요
또 제가 원래 애들을 좋아서
잘 할 자신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아보니 이게 보육교사 2급
자격증이 있어야 된다고 하는데
이걸 따려면 전문대 졸 학위와 이수과목을
17개 들어야 된다고 하는 거예요
근데 전 고졸이라서 자격증을
취득할 수가 없었는데요
그렇다고 이제 와서 대학에 가기란
더더욱 힘든 상황이라서 그냥
포기할까 했는데
그러기엔 남편이 혼자서 너무
고생하는 것 같아서 다른 방법이
있나 찾아보게 되었어요
뜻밖에도 평소 친하게 지내던
엄마들 모임에서 해결책을
찾게 되었는데요
그건 학점은행제라는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제도를 이용하는 거였어요
이게 대학에 가지 않고 온라인
수업을 통해서 학위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해주는 건데
관련 법이 정해져있어서 고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수업도 정해진 시간표 없이
아무 때나 들을 수 있어서 육아하면서도
충분히 병행할 수 있었는데요
학위 취득하는 것도 일반 대학처럼
2년, 4년씩 걸리는 게 아니라
필요한 점수만 채우면 되는 식인데
수업 말고도 다양한 방법이 있어서
기간 단축을 할 수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이 제도로 전문 학사 학위랑
이수과목을 듣고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정규직이던 시간제 보육교사던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려면
이 과정을 필수로 거쳐야 된다고 해서
저도 일단 시작하기로 했네요
과정 같은 경우엔 전문가 선생님이
여러 가지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우선 전문 학사를 따기 위해서는
80학점을 채워야 되는데 이걸
수업으로만 채우면 2년이
걸린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여기서 자격증을 취득하면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제가 갖고 있는 게 없어서
새로 하나 따야 되는 상황이었죠
처음엔 공부에 자신이 없어서
어려운 거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 선생님이 난이도가 쉬운 걸로
알려주셔서 안심하고 공부해 보기로 했죠
그리고 남은 과정은 전부 수업으로 해서
3학기를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보육교사 이수과목 17개의 경우에는
무조건 수업으로 들어야 되고
이건 3학기라는 기간이 걸린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시간제 보육교사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과정이 시작됐는데요
수업은 학기당 15주씩 진행되면서
매주 올라오는 걸 켜놓고 들으면 되는 거라서
생각만큼 어려운 건 없었네요
그리고 시간표가 정해진 게 아니라서
육아하면서 중간에 듣고, 저녁에
애들 재우고 또 듣는 식으로 했어요
다만 토론이나 과제, 시험 같은 건
애들 케어하면서 하기가 어려웠는데
다행히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쉽게 끝낼 수 있었답니다
보육교사 수업이 일반적인
과정이랑은 달라서 마냥
쉽지만은 않았었는데요
이수과목 17개가 이론 8개,
대면 8개, 실습 1개로
이루어져 있었거든요
여기서 이론은 전부 온라인으로
듣는 거라 어려운 게 없었지만
대면은 학기당 1번 실시간으로
교수님을 초빙해서 출석 수업을
듣는 게 있었어요
이게 주말에 이뤄지는데 보통
10시간 정도 진행이 돼서
육아와 살림을 해야 되는 저로서는
도저히 할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다만 다행히도 제가 할 당시엔
대면 출석이 비대면으로 진행돼서
집에서 실시간 강의로 대체할 수 있었죠
덕분에 육아랑 집안일하면서도
충분히 출석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실습을 진행했는데
이건 실제로 어린이집에 가서
240시간을 이수해야 되는 건데요
선생님이 제가 사는 곳의 기관들
리스트를 보내주셔서 그중
한 어린이집에서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때는 평일에 하루 8시간씩은
집을 비워야 되는 상황이었어서
친가에 잠시 맡겨두고 했었는데요
선생님들의 보조를 하면서
애들을 돌봐주는 일을 했어요
이때 좀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그렇게 3학기 동안 실습을 포함한
모든 과목들을 이수할 수 있었고
보육진흥원에 자격증 발급 신청을 해서
최종적으로 보육교사 2급을
취득할 수 있게 됐는데요
마음 같아서는 정식 교사로
근무하고 싶었지만
아직은 아이들을 봐줘야 돼서
시간제 보육교사로 집 근처
어린이집에서 근무하게 됐어요
하는 일은 실습 때랑 비슷하게
아이들 돌봐주면서 선생님들
보조하는 일을 하는 건데
한번 해봤던 거라서 그런지
크게 어려운 건 없더라고요
나중에 애들 유치원 가거나 하면
저도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니까
그때부터는 정식으로 보육교사가 돼서
근무를 할까 생각 중이에요
고졸에 경력도 끊긴지 오래된
주부였던 제가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도와주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드리고 싶어요
여러분도 시간제 보육교사나 학위 취득
같은 과정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저처럼 하면 수월하게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제 글이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글을 마칠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