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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겜노인 Aug 09. 2021

어쩌다 보니 말하는 바나나의 가족을 구하고 있다.

게임 '마이 프렌드 페드로: 리퍼 포 리벤지'

어느 날 '바나나'(푹 익은)가 말을 걸어왔습니다.


"내 와이프가 납치돼서 경찰서를 갔는데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더군."


고개를 끄덕거리며 생각했습니다. 하긴 바나나가 물어보면 나 같아도 관심을 보이기 어려울 것 같네라고요. 근데 지금 바나나랑 이야기하고 있는 건 누구죠?


아.. 바나나가 말을 하고 있다는 게 더 신기한 거 아닌가요. 어쨌든 바나나의 부인이 납치됐고, 자식들도 함께 위기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지금 구하는 건 인질인가요. 덜 익은 바나나인가요. 아님 친구인가요? 그리고 이 친구 이름은 정말 '페드로'인가요?


어쨌든 이런 식으로 시작되는 것이 모바일 게임 '마이 프렌드 페드로: 리퍼 포 리벤지'(My Friend Pedro : Ripe For Revenge)입니다.

https://youtu.be/PNTvHqLfvRM


뜬금없는 바나나 구출 작전(?)을 벌이게 됐고, 이를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 목적인 게임입니다. 3,4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도 인상적이지만 그에 비해 뛰어나도 독특한 게임성은 신선하기 그지없습니다.


게임은 모바일 조작 '스와이프'와 '터치' 2가지를 이용해 진행됩니다. 슬링 방식(새총 쏘듯 잡아당긴 후 놓기)으로 캐릭터를 조작하고 터치로 '총'을 쏘는 식입니다.


단순한 2가지 형태지만 게임은 은근 화려합니다. 창문을 깨고 들어가 꼭 영화 '매트릭스'나 건 카타' 액션으로 불리는 존 윅, 고전 액션 영화 '이퀼리브리엄' 등이 생각나는 그런 멋짐이죠.


공중에 떠 있는 상태에서 4~5명의 적을 빠르게 소탕하고 달려가는 마트용 카트 위에서 멋지게 점프한 후 적들을 빠르게 소통하는 재미는 타 게임에서 보기 드문 이색적인 장면입니다.


여기에 오토바이 추격 신부터 잠입, 그리고 벽을 밟고 띄는 삼각 점프, 철망 통과나 와이어 액션, 다양한 부가 요소들도 존재합니다. 특이하죠?


요즘 모바일 게임들은 대부분 자동샤낭이나 과금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근데 이 게임은 무료로 제공되고, 필요하면 전체 유료 구매를 하면 되는 식으로 판매됩니다.


스테이지 볼륨도 제법 길고, 게임 자체도 중, 후반부터는 매우 길고 화려합니다. 처음에는 20~30초면 충분하지만 뒤에는 3~4분씩 소요되기도 하죠.


나중에는 퍼즐 요소도 있어 시간을 단축하고 한 번에 완벽하게 끝내는 과정을 집요하게 탐닉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오는 머리 씀의 즐거움도 이 게임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지만 완벽하긴 어렵고, 독특한 방식이지만 재미만큼은 뛰어난 그런 게임입니다. 현재 무료로 누구나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는 '마이 프렌드 페드로: 리퍼 포 리벤지', 여러분도 한번 즐겨보세요.


게임명: 마이 프렌드 페드로: 리퍼 포 리벤지 (My Friend Pedro : Ripe For Revenge)

출시일: 2021년 8월 6일

현지화: 자막 한글

가 격: 3,400원 (무료 버전 제공 중)

개발사: 데드토스트(Deadtoast)

공식 사이트: https://revenge.myfriendpedro.com/

공식 유튜브: https://youtu.be/EiWTllKLrhk

구글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devolverdigital.myfriendpedro

앱스토어:https://apps.apple.com/us/app/my-friend-pedro/id154957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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