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를 미국 명문대로 이끈 떡볶이 식탁

드디어 출간했어요

by 멜랜Jina

오래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디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1월 13일부터 배송이 된다고 하니 읽어 보고 싶으신 분은 모든 서점이나 온라인에서 구매하실 수 있고 특히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해 구매하실 수도 있으니 지인분에게 선물하시기로 선물을 해주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여러 진통 끝에 출판사에서 주신 “세 아이를 미국 명문대로 이끈 떡볶이 식탁"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한 제목은 “그 집 애들은 늘 떡볶이를 먹더라”를 유력한 후보로 밀었으나 자녀교육서의 틀이 분명히 존재하고 그 틀을 벗어나는 건 조금 위험한 일이라 여겨지기도 하고 큰 틀을 깨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진중하면서 제목을 한눈에 보았을 때 어느 정도 내용을 가늠할 수 있는 제목이 좋다고 해서 이러한 제목이 탄생되었습니다.


작가님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물론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한 작가님이시라면 제목이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 있으나 보통은 내용을 보기 전에 제목이나 책표지 디자인이 압도적인 첫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 특히 강력한 제목은 모든 것의 일등공신이라고 보시지 않으신가요? 요즘 유행하는 제목은 딱 떨어지는 두 글자나 세 글자가 아닌 서술형도 아니고 말을 맺지 않고 흘려 말하듯 일상적인 말이지만 여운을 남기는듯한 그 안에 모든 것이 함축되어 있는 한마디로 신박한 제목들이 많은 거 같아요. 하지만 자녀 교육서라는 한계점이 존재한다는 걸 알고 저의 의견만을 내세울 수 없었습니다.

사실 떡볶이가 책제목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위에서 말한 서사적인 느낌의 세련된 제목이 나오기에는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백세희 작가님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라는 책이 선보였었는데 그 기막힌 제목은 유명세를 타기에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런 제목은 고사하고 떡볶이 하면 떠오르는 말이 날아라 떡볶이, 너무 매워 떡볶이, 일요일엔 떡볶이 등 등 친근하지만 만화적인 코믹한 버전으로밖에 생각나는 게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일단 제목을 정하고 나니,


이번에는 책표지 일러스트가 관건이었습니다. 그럴듯하게 확 눈을 사로잡는 제목도 아닌 "세 아이를 미국명문대로 이끈 떡볶이 식탁"이라는 제목 안에 모든 것이 들어가 있어서 굳이 책을 펼쳐 읽어보지 않아도 대충 책의 내용이 읽히는 지극히 평범한 내용이라 일러스트 또한 아주 평범한 그림이 나올 수밖에요.


둥근 식탁을 두고 5명이 둘러앉아 떡볶이를 먹는 모습은 누가 생각해도 자동반사로 나오는 그림이라 설마 그런 표지그림이 나오리라 생각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예감은 한 치의 오차 없이 들어맞았습니다. 정확히 우리 가족 수에 맞게 엄마, 아빠 그리고 세 아이가 식탁에 둘러앉아 떡볶이를 맛있게 먹는 일러스트, 그것도 사진 프레임에 딱 맞게 그려진 만화 같은 사진에 글씨체 또한 누구나 좋아하고 절대 실패할 수 없는 명조체는 그 자체로 한 치의 거짓도, 한 치의 오차도 있을 수 없는 그야말로 자녀 교육서의 표본이었습니다.


아, 이건 아닌데…


제가 원래 수필작가여서인지 몰라도 아무리 교육서라지만 이렇게 딱딱하게 이렇게 정직하게 책을 만든다고? 저는 조금이나마 이 틀을 깨고 싶었습니다. 완전히 바꿀 수 없지만 딱딱하지 않고 쉽게 그리고 편안하게 책을 집어 들을 수 있는 그런 책표지를 원했습니다. 사진 프레임은 없애고 전체 색감으로는 아이보리로 바탕을 깔고 그 위에 제목을 얹어 그림과 책 제목이 그대로 어우러지게 하고 정직한 책 제목이 아니라 떡볶이 식탁이라는 말을 조금 굴리면서 크고 강하게 그 틀을 조금 바꾸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진한 글씨나 너무 다른 글씨체로 바뀌면 더욱 만화적인 요소로 부각되는 것 같아서 두려웠고요.


이렇게 해서 자녀 교육서라는 정직하면서 딱딱한 느낌의 틀을 조금은 깬듯한 그렇다고 유아적인 만화애니메이션 같은 우스쾅스러운 코믹요소는 배제하게 되었습니다. 300페이지가 넘어 무게감이 있지만 색감이 환하고 부드러워서인지 그렇게 두껍고 어려운 느낌은 들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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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그 누가 자녀교육을 위해 책을 들고 정독을 하겠냐고 말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진정 자녀를 위한 부모의 노력은 작은 한 걸음부터 시작이고 그 걸음의 시작은 미비하게 보이겠지만 강력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선배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봅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짧은 소견이나 뻔한 방법은 실제적인 도움으로 연결되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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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그러한 선배님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습니다.


이미 걸어간 길에 대한 경험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귀한 정보이자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는 현명한 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이 없었던 세상에서는 어른들의 말씀이 피가 되고 살이 되어 존경과 공경의 대상이 되었었지요. 어떠한 경험이든 소중히 받아들이고 정확하게 인지하고 메모해서 그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아이는 마냥 그 자리에 그 시간에 있지 않거든요.


전 우리 막내가 4학년 때 시간이 멈춘듯했습니다 "우리 아이는 왜 맨날 4학년이지?" 했던 아이가 벌써 대학교 2학년이 되었으니 아마도 초등학교 4학년 때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니었나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아이는 성장하고 그 성장 시기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때가 있고 때를 잘 이용하고 그때를 부모는 붙잡아주고 뒤에서 힘껏 밀어주어야 아이는 부모를 믿으며 앞으로 쭉쭉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세 아이를 미국 명문대로 이끈 떡볶이 식탁"은 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아야 하는 필수 도서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한국 안에서만 사는 세상이 아닙니다. 특히 지금 자녀들은 세계를 향해 뻗어 나가야 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자녀 세대를 위한 길은 좁은 세상에 갇혀 있지 말고 좀 더 넓은 세상에서 크게 성장해야 합니다. 꼭 미국대학을 꿈꾸는 게 아니라 아시아 유럽 미대륙 어디든 세상은 너무도 넓고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방대합니다.


저는 세상이 이렇게 넓은지 모르고 한국을 떠났습니다. 한국에서 아이를 성장시켰다면 미국대학은커녕 한국에서도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없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미국이었기에 그리고 한국인의 근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믿습니다. 한국인의 부지런함과 영민함은 세상 어디를 내놓아도 살아갈 수 있는 힘으로 작용합니다.


저와 남편은 한국에서는 이인자의 삶이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스카이를 나오지 않으면 한국에서는 이인자였지요. 한국에서 이인자로 살다가 미국에서 가서 나름대로 교육을 시켜 아이들은 일인자의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가장 뿌듯하게 여길 수 있는 포인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일인자나 이인자가 중요한 건 결코 아니지만, 자녀의 자기 주도적인 학습으로 살게 되면 분명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되리라 확신합니다.


세 아이 모두 하나의 길이 아닌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그 누구의 비교도 당하지 않으며 행복하게 자기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최고의 길이란 다름 아닌 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하며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닐까요? 좋아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고 잘하는 것을 지속해서 확장시키며 나아가는 것이 행복의 길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꼭 좋은 대학을 가고 그것이 행복의 조건이 아님을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 안에는 음악을 사랑하며 세계적인 성형외과 의사가 된 첫째와 우울증을 극복하며 모델과 변호사의 길을 선택한 둘째 그리고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다 그림을 만나 가구디자인과 국제학을 공부하는 아이비리그 대학생이 된 막내의 이야기까지 매주 일요일 떡볶이 식탁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좌절과 시련 그리고 아름다운 그들의 이야기가 잔잔히 흐르고 있습니다.


달항아리 하나만을 47년간 만들고 계시는 신 철 작가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난 열심히 하지 않아요. 그냥 하는 것이지요. 열심히 한다는 것은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기에 열심히 한다는 말을 하는 겁니다. 그렇기에 결과적으로 보상이 뒤따르지 않으면 지치고 또 힘들어지는 겁니다. 그저 재미난 일을 그냥 하는 거지요. 그게 행복입니다."


나 또한 우리 아이들이 무조건 열심히 해서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게 믿어주고 확장될 수 있게 조언해 주고 뒤에서 힘껏 밀어준 것밖에 달리 해준 게 없습니다. 열심히 하라는 재촉보다 재미있는 일을 찾으라고 말해주세요. 그러면 아이들은 웃으며 자기의 일을 할 겁니다. 세상에 이제 나온 "세 아이를 미국 명문대로 이끈 떡볶이 식탁" 많이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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