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해변을 걷다
울산 동구 일산 해수욕장. 시원한 바람이 좋다. 지금 대한민국은 맨발 걷기 열풍. 나 또한 바닷가 거닐러 나왔지. 둘씩, 셋씩 짝 지어 많이도 걷는다. 대왕암에서 내려 매점에서 국수 한 그릇 하고(깔끔함) 숲길 조금 거닐다 바닷가로 내려왔다. 이 끝에서부터 저 끝까지 바닷길로 맨발로 걸었다. 물이 엄청 차가웠다. 잠시 발목까지 담그는데도 발이 어는 것 같았다. 별로라고 생각했던 일산 해수욕장을 거닐며 새로운 재발견. 물이 시원하고(너무 차움) 바람도 기분 좋았다. 특히나 다른 바다에 비해 물이 잔잔했다. 끝에 다다를 즈음, 굵은 모래(조개껍질, 작은 알갱이 돌) 길을 걷는데 발이 따갑고 아팠다. 이내 아픔은 가시고 발바닥 전체가 시원해져 옴을 느꼈다. 온몸이 짜릿! 순환이 정말 되는 듯 몸소 체험이 되는 순간이었다.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하지. 맨발 걷기 열심히 해 봐야겠다.
대왕암 국수. 담백한 맛이었고 오이김치가 정말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