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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니 Jul 14. 2024

울산 돼지 국밥 맛있는 집

신정시장 장수국밥


​어제는 신정시장 안 국밥 골목 탐방을 했다.

한 번씩 갔었던 집은 첫 집은 문을 열지 않아서

그 맞은편으로 조금 올라가 있는 집

'장수 국밥' 집을 방문해 보았다.


사실은 첫 집이 문을 닫아(두어 번 간 집인데

다시 제대로 맛보고 싶어서)

지나가다가 상인 할머니께서 점심을

돼지국밥으로 드셨다면서 이웃 상인

할머니께 말씀드리는 것을 보고

“어느 집이 맛있어요?” 하고 여쭈어본 것.

할머니 왈 앞을 손짓하시며

 ” 장수 국밥, 맛이 있네... “

하셔서 들어가게 된 집이다.

막 점심시간이 된 시간이라 두 테이블에

손님이 먹고 계셨다.


한 5분쯤 지났을까 펄펄 끓는 국밥이

대령이요. ​



이렇게 짠 ~ 하고 나왔다.

부추가 국밥에 올려져 나오고 부추김치,

깍두기, 새우젓, 생마늘, 생양파, 다진 양념, 새우젓,

배추김치, 청양 고추. 여느 집과 크게

다르진 않지만 김치가 세 종류라 푸짐했다.

김치가 많아 배추김치는 반납하고

열심히 맛을 봤다. 뭐랄까... 국물 맛이

그렇게 묵직하지도, 그렇게 연하지도 않은

그러면서도 너무 구수했고.


고기 식감은 “야들, 쫀득” 국밥 한 그릇에

소주 한잔 곁들이시던 아버지가 소환되는

맛이었다고 할까...  ’아, 묘하게 맛있다. 이 맛은

아버지가 딱, 좋아하실 맛이야‘

뽀얀 국물인데도 너무 탁하지 않고

먹는 내내 가볍다고 느껴졌던

 ‘장수 국밥집 돼지국밥’

열심히 맛보며 먹고 있는데 한 테이블, 한 테이블

손님들로 채워져 막 점심을 드시려고

상에 차려 놓으셨던 이모님, 식사도 못하시고

맛있는 국밥 나르기에 집중모드.

진정, 도와드리고 싶었음.

 

다 먹고 난 뒤, 맛집 인정  쌍따봉

날려드리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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