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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맛집을 소개합니다

부산, 울산의 일상 맛집

by 지니


나에게 먹는 즐거움을 빼놓고 살 수 있을까..! 씹고, 맛보고, 음미하는 즐거움... 맛을 보면서도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니 음식을 먹는 즐거움 또한 삶의 철학을 쌓아가는데 많은 역할이 되어 주는 것 같다. 만구 내 생각이지만..


그동안 가까운 곳 소소하게 찾아다니며 먹는 즐거움을 누려보았던 곳 중 몇 곳을 소개해 본다.


부산 범일동 매운 떡볶이

​범일동 3년 살았을 때 주말마다 포장해 와서 맛보았던 매운 떡볶이다. 떡볶이를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 집 떡볶이는 한 번씩 생각난다. 먹을 땐 아주 맵지만 먹고 나면 개운하다. 매운맛과 단맛의 콜라보가 매력 있다. 어묵 국물과 꼬마김밥, 튀김만두 그리고 옛날 팥빙수는 참 조화롭다. 세트로 먹으면 기가 막힌다.


울산 던킨 도너츠

​바밤바맛 도넛이 눈에 띄어 찍어보았다. 계속 신제품이 나와서 보는 재미, 맛보는 재미가 있다. 기본 맛을 좋아하는데, 신제품들도 하나씩 맛보고 싶다. 달달한 디저트가 당길 때면 커피와 도넛 딱이지 않나.


울산 태그 42

​마을버스를 타고 신정시장 앞에 내리면 토스트집이 나타난다. 태그 42. 우연히 알게 된 집인데 옛날 토스트 사진 비주얼에 반해 들어가 보게 된 집이다. 그날 이후로 한 번씩 찾게 되는 토스트 가게. 여기도 메뉴가 다양해 하나씩 맛보는 재미가 있다. 음식도 맛나고 음료도 맛있다. 밝고 깨끗한 매장에서 쉬면서 먹는 토스트 맛 괜찮다.


울산 하이 웰

​장생포에 있는 예쁘고 맛있는 카페. 출출해 요기 겸 찾다가 우연히 알게 된 카페. 주인분의 따뜻하고 친절함이 특히나 좋았다. 커피, 빵 다 맛있다. 접시, 컵 등 귀여운 게 많아 여쭤보니 이쁘고 귀여운 걸 좋아하신다는 사장님. 먹기 좋게 토마토를 잘라 곁들여 담아주시고 물티슈도 참 앙증맞다. 트레이에 깔개만 봐도 센스가 돋보이신다. 2층 바다 뷰도 참 이쁘던데 시간 내서 또 가봐야지 한다.


울산 할머니 손칼국수

​성남동 공용 주차장 골목 옆에 자리한 40년 된 할머니가 하시는 칼국수 집이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를 보고 가보게 된 집인데 아주 푸짐했다. 쫄깃하고 투박한 면발에 깔끔한 멸치육수. 처음 맛보고 반했다. 앉아서 기다리면 직접 면을 밀어서 음식을 만드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다리는 시간이 정겹다. 할머니의 40년 내공 손칼국수 한 번 맛보고 싶지 않은가?


울산 중국성

​울산 옥동에서 제일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중국집이다. 여기 몇 개 메뉴를 먹어봤는데 우동 짬뽕 등 다 맛이 괜찮다. 먹어 본 메뉴 중 꼽으라면 유니짜장과 군만두다. 잘게 썬 고기와 달달한 짜장 소스와의 조합이 맛난다. 군만두는 꼭 맛봐야 할 메뉴 중 하나. 쫀득한 만두피 식감에 고기가 듬뿍 들어가고 육즙도 넉넉. 꼭 맛보시길 추천드린다.


울산 원산면옥

​와 이 집도 인생 냉면 맛집에 추가했다. 밀면보단 냉면을 좋아한다. 밖에서 보고 풍겨오는 느낌으로다 우연히 들어가게 된 냉면집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길게 붙여진 간판의 포스가 장난 아님. 벌써 맛있다. 오래된 느낌의 가게 내부. 부부 두 분이 알콩달콩 영업하고 계심. 냉면 비주얼이 참 깔끔했다. 모양도 냄새도 색깔도. 한 입 먹어보는데 아주 담백하고 맛있다. 심심한 맛이 이거 냉면 맞나? 하는데 이내 이 냉면 보통이 아니구나를 알 수 있다.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 맛이 좋았고 얇디얇은 면발도 맘에 든다. 채 썬 오이, 굵게 채 쳐진 무, 삶은 계란, 고기 두 점이 고명으로 올라왔다. 한마디로 깔끔하고 정갈한 맛이다. 어떻게 만드셨을까가 진심 궁금해졌다. 국물까지 아주 야무지게 먹었다.


부산•울산을 행여나 방문하시다가 지나는 길에 생각나시면 들리시어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럴 일이 잘 없겠지만요, 부산•울산 사시는 분들은 혹 이 주변을 가시게 되고 생각나신다면 들려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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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 좋은 하루, 맛있는 점심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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