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된 한국GM 부평2공장 직원들 창원 발령

한국지엠(GM) 인천 부평2공장의 폐쇄에 따라 인력 재배치가 이뤄지는 가운데 사측이 최근 창원공장 발령을 시행하자 일각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사측은 최근 부평2공장 소속 직원 400여명을 창원공장으로 인사 발령했다.

이들은 창원공장 근무 자원자는 아니다. 노사가 1∼3차로 모집한 창원공장 근무 희망자 250여명과 부평1공장 전환 배치자를 제외한 인원이다.

사측은 자체 배치 기준에 따라 개인 면담을 한 뒤 이들을 창원공장으로 발령 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근무지와 주거지를 먼 타지로 옮겨야 하는 부담이 큰 만큼 창원 근무를 자원하지 않은 이들 사이에서는 반발이 일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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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에 따르면 이들 중 일부는 사측의 일방적인 인사 발령이라고 반발하며 부당 전환 배치자 모임을 만들고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에서 중증질환 여부 등 자체 기준을 세워 면담하고 인사 발령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부 이의를 제기하는 직원들이 있어 노조에서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GM 노사는 작년 말 트랙스와 말리부 단종에 따라 부평2공장 가동이 멈추자 이 공장 직원 1천200여명을 창원공장 700여명, 부평1공장 500여명으로 나눠 전환 배치하기로 했으나 신청률이 저조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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