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삼일 간
저의 상태를 표현하자면 위 그림 속 소녀와 같습니다.
둥실둥실-
시멘트 바닥을 밟으면서 구름 위라도 걷는 듯
정신을 못 차리고 있어요.
어머나- 이게 웬일이야-
무슨 일이야-
어쩐 일이야-
로또 오만원에 떡하니 당첨 되질 않나.
(이런 경우 처음이에요.
초등학교 시절 뽑기 어포가 최고 기록이거든요.
몽땅 현금으로 받아서 치킨 파티라도 하고픈데
남편은 몽땅 로또로 바꿀 작정인가 봐요.
오만원이 열 장의 종이가 되어 날아가겠죠.)
안 되겠지만 한번- 하고 응모해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참여 작가 모집에 운 좋게 선정되질 않나.
(7월 8일 금요일 코엑스에서 입 헤- 벌리고 반쯤 넋이 나간 상태로
여기 계신 작가님 모두 사랑해요 오로라를 뿜고 다니는 아줌마가 있으면 전 줄 아세요.)
어제 새벽 느닷없이! 카카오톡 채널에 제 그림이 떠서!!
십만 명이 넘는 분들이 이 허름한 아줌마의 공간에 다녀가시질 않나.
(계속 띵동 거리길래 알람인 줄 알고 핸드폰을 확 꺼버렸습니다. 죄송..)
여태껏 산 넘어 산인 경우는 많았으나
꽃길 지나 꽃길은 처음 겪는 일이라 몹시 당황스러워요.
평생 행운을 다 쓰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쓸데없는 걱정?
내일부턴 평범함 그 자체인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삼일 연속으로 행복해서 한동안 어떤 시련이 와도 끄떡없을 것 같아요.
전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평범하기 짝이 없는 아줌마 그림을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더- 열심히 그릴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외칩니다.
어머나- 이게 웬일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