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그림일기) 구두

by 달고나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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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엔 뽁뽁이 신발일랑 얼른 벗어 버리고

하늘 높이 치솟은

번쩍이는 에나멜 구두가 신고 싶었죠.

하이힐 속에 발이 그득 담기면

티브이 속 언니들처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줄 알았건만

마음은 그대로 몸만 훌쩍 큰 소녀가 되어

다시 못 올 그날만을 헤아리고 있습니다.


언제쯤 어른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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