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그림소설) 왜 몰랐을까

by 달고나이모
그랬다면.jpg

마음을 들여다보는

거울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랬다면..

오늘처럼 헛발질 하고

아파하는 일 따윈 없을 텐데 말이에요.


내게 보이던 미소가

온전히 나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따스하게 감싸 오는 눈길이

내 것인 줄만 알았어요.

어깨 너머로 그에게 보일 친구의 존재는

까맣게 잊어버린 바보였습니다.


너무 너무 잘 어울린다.

이렇게 될 줄 진즉 알아봤다네.

친한 친구 속이고 연애하니까

좋으냐, 좋아?


마음에도 없는 말

무수히 쏟아내고 돌아서는 길

그를 향한 마음이 곱절로 늘어집니다.

허락 없이 던져버린

이 마음은 어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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