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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진호 Apr 18. 2022

4월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채널분석 인사이트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4월의 올리브영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던가요? 빅데이터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넘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에게 '진짜' 필요한 정보만 쏙쏙 찾아내는 기술이야말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생존 전략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뷰스컴퍼니가 매달 하는 일! 여러분에게 2022년 4월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채널분석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총평>


올리브영=비건뷰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비건 화장품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ESG 경영에 대한 높아진 경각심과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한 국내외 기업의 변화가 불가피한 까닭인데요. 국내 뷰티 시장을 리딩하는 올리브영 역시 이러한 ‘비건 바람’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올리브영은 공신력 있는 기관의 비건 인증과 연계한 ‘올리브영 비건뷰티’를 선보이고, 카테고리 육성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4월 한 달간 ‘비건뷰티 캠페인’을 실시하고 고객이 비건뷰티를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전국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주요 상품을 엄선해 제안하는 기획전을 진행합니다.


색조 시장을 이끌어 갈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비건 화장품과 이왕이면 ‘건강하고 착한’ 화장품을 사고자 하는 소비자의 만남이라니, 역시 올리브영다운 승부수죠?


올리브영이 추구하는 비건뷰티의 이미지는 자유로움과 당당함입니다. ‘비건뷰티도 색다르게'라는 키메시지를 활용해 시리즈 영상을 제작하고, 비건 화장품 체험본과 휴대용 거울로 구성한 ‘비건뷰티 키트’를 4만원 이상 구매한 회원 고객에게 선착순 증정하는 등 MZ세대에 맞는 트렌디한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지난해 올리브영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9명이 '화장품 구매 시 사회와 환경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전개라면 올해는 만장일치를 기대해봐도 좋을 듯합니다.


비건 내 포지셔닝 확립


한국 콜마의 비건인증 화장품이 ‘20년 25개에서 ’21년 235개로 6.75배 증가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비건 화장품 시장은 ‘21년 163억 달러에서 ’25년 208억 달러까지 CAGR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박 터지는 비건 시장에서 새로운 포지셔닝을 선점하려는 브랜드들의 시도가 돋보입니다.


특히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디어달리아는 올리브영 입점 비건 브랜드 중 가장 먼저 ‘럭셔리’ 키워드를 내세워 프리미엄 뷰티에 한발 다가섰습니다. 비건 브랜드 중 고기능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브랜드로서 천연 성분의 메이크업은 기능성이나 심미성에 타협할 수밖에 없다는 고정관념에 반기를 든 것인데요. 다 똑같은 비건 색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모습입니다.


프리미엄으로 진입하고자 하는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누가 먼저 럭셔리 존에 입성해 우위를 점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되겠네요.


비건 영역의 확장


비건 시장의 세분화에 따라 올리브영에도 새로운 비건 카테고리가 등장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영국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불독의 창업자 사이먼 더피가 설립한 구강청결제 브랜드, 웨이큰입니다. 이젠 비건이 코스메틱을 넘어 우리 생활 깊은 곳까지 영향을 끼치는 모습이네요. 올리브영 단독 론칭 이후 브랜드 위크 기간 동안 1차 물량이 완판됐을 정도라고 하니 소비자의 니즈도 확실합니다.


다른 데이터도 알아볼까요? 화해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앱 내 비건 키워드 검색량은 2,600% 증가했고, 화해에 입점한 브랜드 수도 2021년은 2020년에서 비해 무려 3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 관심의 끝은 어디이고, 대체 어느 영역까지 확장될까요?


비거니즘 소비의 대중화가 머지않았습니다. 변화하는 소비자의 우선 순위와 외부 요소를 연결 지어 보세요. 이러한 고민을 거듭한 브랜드의 가치는 무궁무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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