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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녹 Nov 06. 2024

우리로 남기 위한 하루를 보내고

2024.11.06



이런 너와 저런 내가 만나서 참 많이도 다르다.

나는 차디찬 햇살이 바람에 일렁이는 한낮에 네 앞을 걸어가며 울었고 너는 나를 따라 달렸다.

너는 뜨거운 노을 지는 강을 건너고 슬픔 가득하게 녹아내리며 사랑을 말했다.


저런 나를 이렇게 네가 잡아줘서,

이런 너를 저렇게 내가 바라봐줘서,

우린 오늘도 우리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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