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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녹 Nov 11. 2024

오늘의 우리 일기

2024.11.11



우리가 우리인 것이 익숙해질수록 너는 나를 더 강하게 느끼고 나는 너를 더 옅게 느끼는 것 같아서,

 오늘 하루 조금 불안했어.

그러나 네 부드럽고 촉촉한 손을 단단하게 잡으니까 그 사이에 우리의 마음이 잔뜩 잡혀서 불안했던 내가 하찮게 느껴지더라.

사실 나는 네가 곁에 없는 것이 견딜 수 없어서 마음속에서 자꾸만 너를 지우려고 해. 오늘도 몇 번씩 시도해 봤고, 너는 언제 내 곁에 왔는지 어느새 옆에 서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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