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글쓰기 수업> 저자 이지니가 겪은 일
오늘 어린이 글쓰기 수업 시간. 주제에 맞는 글을 다 쓰고 나더니, 두 아이가 조심스레 내미는 종이 한 장.
"선생님, 이거요!"
그냥 쓱 써낸 낙서인 줄 알았는데, 펼쳐보니…
나를 위해 쓴 동시였다.
<제목 : 지니 선생님의 마음>
지니 선생님은 예뻐
선생님은 우리를 잘 가르쳐주셔
매일매일 열심히
간식도 주시지
선생님 사랑해요!
✅️ 지니 쌤 감동평 :
아이의 솔직한 눈으로 본
'예쁜 선생님'이라니...
이 말 한마디에 하루의 피로가 싹 녹았다.
"매일 간식도 주시지"라는 구절에서,
얼마나 웃음이 났는지 모른다.
.. 간식 줘서 시 써준 건 아니지? ㅋㅋㅋ
<제목 : 지니 쌤의 마음>
얼마나 힘들까
우리를 가르치랴
집안일 하시랴
글쓰기 잘하지
얼굴도 이쁘지
얼마나 힘들까
딸의 마음
우리의 마음
✅️ 지니 쌤 감동평 :
어쩌면 이렇게 어른스러운 눈으로
선생님 마음을 헤아릴까?
‘우리를 가르치랴, 집안일 하시랴
라는 말에 가슴이 찡했다.
아이들의 마음에도
이렇게 사랑이 자라고 있구나.
나도 너희를 응원하고,
너희에게 받은 사랑으로 더 힘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