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남발 금지
"감사합니다"는
"안녕하세요" 만큼이나 많이 쓰는 말이다.
이렇게 많이 쓰는 감사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새로운 것이 나에게 들어와 생각과 태도에 영향을 미치고
그로인해 조금씩 변화해가고 성장하게 하는 일이 감사한 일이다.
이런 엄청난 감사를 우리는 흔한 인사로 사용한다.
물론 사소한 일도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경우가 참으로 많다.
하지만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매번 나를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일은 아닐 것이다.
그저 참 좋았다고 말하는 것으로 충분한 일도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꼭 붙인다.
진짜 감사한 마음이 들때는 "감사합니다." 라는 말이 왠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말로 다 표현 하기 어려운 감사한 마음이 들 때는 감사합니다를 열번쯤 해야 그 마음이 전해 질지도 모르겠다.
진짜 감사한 마음이 드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되도록 다른 표현을 쓰도록 습관 들이는 것이 좋다.
감사를 소중히 여기고 남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진짜 감사를 보는 눈이 생기고 타인에게도 진짜 감사한 일을 하게 된다.
생각해 보면 이 외에도 습관처럼 하는 말들이 참 많다.
"만나서 너무 반가웠어요."
"다음에 또 만나요."
"연락 할께요."
"밥이나 한 번 먹어요."
"오늘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등등 의례적으로 하는 말들이 꽤나 있다.
관계를 맺고 살아가다 보면 상대에게 내가 느끼는 그대로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사람의 기분을 상할까봐, 나의 말로 인해 관계가 깨지거나 서먹해 질까봐 그냥 입을 닫는다.
말을 하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맘에 없는 말을 할 때가 있다.
분명 잘못된 상황인 걸 알면서도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누군가와 다툰 사람이 나에게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고 상대에 대한 평가를 할 때도
그게 맞든 틀리든 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한다는 식의 말을 할 때가 있다.
이것은 감사하다는 말을 하는 것 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이다.
마음과 다른 말과 행동은 어쩌면 상대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잘못된 행동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고 자신의 말에 동의하고 있다고 오해하게 만든다.
자신의 행동이 너무 평범하고 상식적이라고 생각하게 만들 수도 있다.
더 최악은 자신이 진짜 감사한 존재라고 생각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진짜 감사에 감사하다고 표현 하고 상대의 말이나 행동에 솔직하고 친절하게 표현 하는 것은
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다.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 할 수 있어야 나답게 살 수 있다.
나에대한 경계를 분명히 했을 때 상대도 나를 배려 해 줄 수 있다.
나를 위한 것이 결국 상대를 위한 일이 되는 것이다.
감사한 일을 많이 만나기 위해
타인에게 감사할 기회를 주기 위해
나는 꾸준히 사람들과 나누고 소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