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부모들에게 정말로 해 주고 싶은 말

코칭스킬로 주도권은 넘기되, 소통은 지켜라.

글을 마무리하며


새 시대 부모들에게 정말로 해주고 싶은 말

어느새 두 아이가 다 자라 결혼하고 첫 손주를 보게 되니, 제가 꿈꾸던 좋은 부모의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를 키우던 시절, 저는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뉴질랜드 조기 유학을 가고, 캐나다 이민을 감행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시행착오도 많았고, 아이들에게는 힘든 시간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스스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시도했다"는 그 노력 자체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제게 고마움을 표할 때, 결국 그 '여정'을 인정해 준다 여겨집니다.


코칭이 중요시하는 목표 설정, 즉 "나는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가"를 분명히 하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여정이 지금까지 이어졌습니다. 가끔은 그 길에서 빗나가기도 하고, 오르락내리락하는 날들이 있었지만, 그 긴 여정 자체가 삶이고 또한 삶을 아름답게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육아 환경은 더 복잡합니다. AI 시대라는 물결 속에서, 우리는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이처럼 불확실한 시대에는 육아의 길에서 여유를 잃고 불안해하기 쉽습니다.그래서 저는 캐나다에서 만난 이민 가정들의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AI 시대를 사는 부모는 '이민 온 부모'와 같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부모의 역할은, 마치 낯선 나라로 이민 온 부모와 같습니다. 이민을 가면 부모는 언어도 문화도 낯설지만, 아이는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합니다. AI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 세대에게는 생소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세상입니다.


제가 캐나다에서 만난 이민 가정들은 크게 두 가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첫 번째는 '주도권을 넘긴 부모들'이었습니다.

1970년대 초기 이민자들은 영어도 서툴고 현지 문화도 낯설었습니다. 가정통신문도 읽지 못하고, 학교 선생님과도 상담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난 캐나다 언어도 문화도 잘 모른다. 난 너희를 여기까지 데리고 왔으니 이제는 네가 알아서 살아남아라."


그 말은 포기가 아니라, '믿음의 선언'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해결하며 살아가는 힘을 키웠고, 부모의 과도한 개입 없이 현실 속에서 문제를 마주하고 배우며 성장했습니다. 그들은 캐나다 주류사회에서 당당히 능력을 발휘하며 살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통제를 놓지 못한 부모들'이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 이민자들은 경제력도 있고 영어도 할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캐나다에서도 한국식 사교육을 도입하고, 아이들의 일정표를 빽빽이 채웠습니다. 대학 입학까지는 성공적이었지만, 이후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해야 하는 환경에서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자녀 교육을 위해 이민까지 온 부모들의 선의에서 출발한 관리와 간섭이, 결국 아이들이 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키우는 것을 방해한 것입니다.


AI 시대의 부모는 '이민 온 부모'처럼 접근

이제 우리는 물리적으로 이민을 가지 않아도, AI 시대라는 새로운 세계로 이주한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너희들이 살 세상은 내가 잘 모른다. 하지만 나는 너희를 든든히 서포트하겠다.”


이 태도에서 모든 것이 시작됩니다. AI 시대의 부모는 통제보다 지원, 지시보다 질문, 결정보다 공감을 선택해야 합니다. 부모가 시대 변화를 인정하고 아이에게 주도권을 넘길 때, 아이는 외적 동기가 아닌 내적 동기로 움직이며, 스스로의 역량을 키워 갑니다. 부모는 그 옆에서 시대를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존재가 됩니다.


하지만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소통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소통'입니다. 초기 이민 부모들이 놓친 것도 바로 이것입니다. 아이들은 현지 문화에 적응해 성공했지만, 부모와의 언어·문화·감정의 단절이 생겼습니다.


AI 시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가 디지털과 AI의 언어를 배우지 않으면, 아이와 같은 세상을 살아도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이 됩니다. 그러니 우리도 배우고, 익히고,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AI를 두려워하기보다,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이민자 정신’으로 접근한다면, 부모도 당당히 새 시대의 일원이 될 수 있습니다.


코칭형 부모: GROW 모델로 함께 성장하는 여정

우리 시대의 아름다운 가치(사랑과 공감)를 최대한 간직하면서, 새 시대의 장점(새로운 기회와 기술)을 살려 나아갈 수 있는 해법은 바로 코칭에 있습니다. 새 시대를 준비하는 부모가 할 일은 명확합니다. 바로 코칭의 기본 철학과 프로세스(GROW 모델 등)를 지키며 아이의 역량을 키우는 것입니다. 좋은 질문, 진심 어린 공감, 깊은 경청, 건설적인 피드백과 같은 코칭 스킬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힘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나는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가? 나는 어떤 아이를 키우고 싶은가?"


이 질문을 계속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나에게 맞는, 나의 아이에게 맞는 그 길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자녀교육은 가장 의미있고 즐거운 여정

육아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인간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고 즐거운 여정임은 분명합니다. 힘들 때마다 이것만은 기억해 주세요. '좋은 부모가 되려는 그 노력 자체가 이미 아름답다!'는 사실을요.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얻은 지혜가 새 시대 부모님들의 현명함, 지식, 그리고 자녀의 특성과 잘 어우러져, 부모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아름다운 일인지를 매일 느끼며 살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젊은 부모님들이 이 모든 과정을 기쁨으로 맞이하고, 코칭의 힘을 믿으며 한숨보다 웃음이 가득한 하루하루를 만들어가시기를 바랍니다.


- 코치 이진영의 미래 역량 코칭 -

[‘AI 시대, 코치형 부모가 답이다 (30화)]

[에필로그: AI 시대, 이민 온 부모처럼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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