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필사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umBori May 17. 2019

[0517] 지금은 우리가

by. 박준

[0517] 지금은 우리가 - 박준

그때 우리는
자정이 지나서야

좁은 마당을
별들에게 비켜주었다

새벽의 하늘에는
다음 계절의
별들이 지나간다

별 밝은 날
너에게 건네던 말보다

별이 지는 날
나에게 빌어야 하는 말들이

더 오래 빛난다

매거진의 이전글 [0517] 겹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