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장석주
[0721] 사이 by 장석주
강 중심을 향해 돌을 던진다.
장마가 끝나고
단풍 된서리 눈보라가 차례로 지나갔다.
다시 백로와 상강 사이
그 돌은
하강 중이다.
방금 자리 뜬 새와 흔들리는 나뭇가지
사이
生과 沒
사이
밥과 술에 기대 사는 자가
담벽에 오줌을 눈다.
작약과 비비추, 호미자루와 죽은 쥐,
구접스러운 것들 다 황홀하다.
구융젖 빨고 구핏한 길 돌아
예까지 왔으니,
더러는 이문이 남지 않았던가.
돌은 제 운명의 높은 자리와 낮은 자리
사이
그 고요의 깊이를 측량하며
하강 중이다.
“운명의 높은 자리와 낮은 자리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 사이의 깊이를 나도 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