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3] 초저녁 별

by. 권대웅

by NumBori

[0723] 초저녁 별
- 권대웅

들판을 헤매던 양치기가
하룻밤을 새우려고
산중턱에서 피우는 모닥불처럼
퇴근길 주머니에 국밥 한 그릇 값밖에 없는
지게꾼이 찾아갈 주막처럼
일찍이 인생이 쓸쓸하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이
창문을 열어놓고
뻐끔뻐끔
혼자 담배를 피우는
저 별




“쓸쓸함을 깨닫게 되면 물밀듯이 밀려오는 후회, 서러움, 안타까움.... 담배를 피우고 툭툭 털고 일어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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