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7] 풀꽃

by. 남정림

by NumBori

[0817] 풀꽃/남정림





누가 너를 보잘것없다 했느냐

잠깐 피었다 지는 소임에

실핏줄이 훤히 드러나도록

솜털이 요동칠 정도로

있는 힘을 다했는데



땅에 납작 엎드려 살아도

햇살 한 줌 머무르는

변두리 골목 귀퉁이를 데우는

너는

하늘이 눈물로 키운 꽃




“모든 존재는 소중해... 하찮게 여기면 안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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