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박얼서
[0113] 범사에 감사하라 by 박얼서
안개에 갇혔을 땐
마음을 내려놓으란다.
속도 확 줄이고
가시거리 최대한 낮춘 채
숫눈길 찾아가듯
쉬엄쉬엄 길을 가란다.
신은 충고했었다
아침 은근히 감춰두고
안개 슬그머니 내어주면서
신은 충고했었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그리고 경건함으로
새날을 새아침을
감사로 맞이하라고...
"보이지 않는 앞날은, 조금 천천히 가라는 신의 충고일까...? 글쎄.. 감사로 아침을 맞이하기에 현실은 너무나 가혹하고 잔인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