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8] 겨울비

by. 도지현

by NumBori

[0128] 겨울비 /​藝香 도지현

시계視界가 어둡다
어디서부터가 시작이고
어디까지가 끝인지
가늠할 수 없는 곳
모든 것이 질척인다

싸늘하게 식어가는
겨울의 차가운 공기보다
더 싸늘해진 가슴
이제 가슴에까지
싸늘한 비가 내린다

시계時計의 똑딱하는
그 소리마저 공허하고
차가운 공명으로 울리는
긴 한숨 소리
겨울비와 함께 동행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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